개를 전부 싫어하는 아이에게 늙은 개가 찾아와서 떠나질 않는답니다. 아무리 저리가라고 하지만 그래도 꿈쩍도 않고 나뭇가지를 던져주면 다시 물고와서 놀자고 하고 결국 재주까지 부리며 애교를 떤답니다. 그래서 소년도 개를 좋아하게 되어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는 내용이죠
개를 떼어놓기위해 이것저것 시도하는 아이의 행동이나 자기를 싫어하는걸 알면서 그러는지 몰라서 그러는지 계속 재주를 부리는 강아지를 보면 실제 아이들을 보는 것같답니다. 나오는 글도 길어야 2줄 정도이고 아이들끼리 놀면서 쓸수도 잇는 말들이어서 재미있어하는 책이에요.
책과 같이 나온 테이프를들어보면 읽어주는 소년(?)이 싫다고말은 하지만 모질지 못하고 부드럽게 말하는 표현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말을 너무 사납게 말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싫다는 말도 좀 음성을 부드럽게 하면 같은 내용이어도 상대가 감정 상하지 않고 받아들일텐데 요즘 아이들은 왜 그렇게 말을 사납게 하는지 말때문에 옆에서 듣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니까요. 한편으론 요즘 엄마들이 아이에게 너무 거친 말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생각도 들구요. 아무리 욕이 아니라지만 좀 부드러운 음성으로 해도 될것을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너무 소리를 질러댄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