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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데이빗
데이빗 섀논 지음, 김서정 옮김 / 달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말썽만 피우는 데이빗인데 왜 귀엽게만 느껴질까요? 언제나 말썽을 피우고 자기가 안했다고 변명만 늘어놓는데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 자기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래도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런 아이다운 마음때문이겠죠.
우리 아이도 낮에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해서 잠깐 한눈을 팔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그럴땐 정말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온답니다. 그래도 데이빗처럼 '엄마, 사랑해,엄마도 나 사랑해?' 라고 그럴땐 모든게 다 용서가 되니 왜 그럴까요? 게다가 야단이라도 맞고 잘 땐 잠자는 모습이 왜 그렇게 불쌍해 보이고 내가 너무 심했나 하는 죄책감까지 드니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는 것같아요. 아마 모든 부모님들이 다 그렇게 느끼실거에요. 아이의 모습중에서 가장 예쁜 모습은 웃는 모습과 잠자는 모습이라구요. 그럴 때마다 내일은 야단을 덜 쳐야지 하는데 그게 다음날이면 다 잊혀져버리니 그게 문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