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가 위험해요 파랑새 그림책 39
파트릭 모랭 지음, 윤정임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고슴도치가 위험하다는 제목을 보고 단순히 요즘 자연이 많이 파괴되어 고슴도치가 살 장소가 없어졌다는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생각과는 좀 틀리네요. 그런 내용보단 백과사전에서 고슴도치에 대해 찾아본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이네요. 고슴도치가 적을 만나면 어떻게 대하고 어떤 적들이 있고 그들은 어떻게 고슴도치를 공격하고 아기를 낳아 기르는지가 나와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읽으면서 웃긴 것은 여우가 고슴도치를 공격할 때 방법이 너무 황당하군요. 고슴도치가 적을 만나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가시를 세우니 그걸 풀기위해 오줌을 싼다지 뭐에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을까요? 고슴도치도 여우의 오줌은 싫어하나보죠?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고슴도치를 물에 빠뜨리는 거래요. 그러면 고슴도치도 살려고 버둥대겠죠. 그때 공격한다네요. 고슴도치 입장에선 불쌍하지만 여우가 머리가 좋긴 좋은가봐요.

마지막에 고슴도치가 자동차가 달려오자 방어를 한다는게 그냥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게 다라는게 조금 마음이 아프네요. 차라리 빨리 달려가는 쪽을 택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 고슴도치는 자동차가 자기를 잡아먹는 적쯤으로 생각하는지 자동차가 자기를 짓밟을수 있다는 걸 모르나봐요. 자동차 입장에서도 고슴도치가 워낙 작으니 못보고 그냥 지나갈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자연보호라는 입장에서 보면 사람들 편리하자고 산에다가 마구 도로를 내는 게 동물들에겐 치명적이라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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