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면 모르는 내용인데 왠지 들어본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어렸을 때 들어본 내용인데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전래동화같은 느낌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드는게 들어본듯하게 느껴지네요. 그림도 등장인물이 예쁘거나 멋있거나 하진않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민화같은 느낌의 그림이여서 더 친근감이 느껴져요. 아이들의 동화책은 그림도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아무래도 읽어주는 사람따로 있고 그림보는 사람 따로 있다보니 그림도 신경써서 고른답니다. 아이들은 그저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와 그림만 보니까 아무래도 다른 엄마들도 그러실거에요. 요즘 전집으로 전래동화를 사줄려고 보면 내용은 우리나라 이야기인데 그림은 서양인형처럼 생긴 주인공들이 많이 있어 보긴 예쁘지만 왠지 그림과 이야기가 따로 노는 것같았는데 그래도 요즘은 그림도 우리 민화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그런 책들이 많아진것같아서 기분이 좋답니다. 앞으로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해요. 그래야 커가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 나라 전통문화에 대해 더 친근감을 느낄테니까요. 내용도 처음엔 농부아저씨가 순진한 할아버지에게 이야기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해주고 옷감을 뺏는구나 했는데 끝까지 읽어보니 재미있었어요. 아이도 재미있어해서 여러번 읽어주었는데도 좋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