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책이 좋을까?

도서관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9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저도 책 보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키우고 싶긴 하지만 정말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가씨군요. 주위의 모든 것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책만을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덕분에 마을사람들은 좋은 도서관을 갖게 되었지만요.

책을 좋아해서 혼자만 즐기면서 지내기보단 이렇게 자기가 읽은 책을 주위 사람들과 함께 돌아가며 읽는 사람을 보긴 흔치 않죠. 책을 어린 아이들은 상하게 많이 하니까요. 저도 남들에게 책을 빌리고 싶어도 혹시 남의 책을 아이가 상하게 할까봐 못빌리거든요. 그리고 빌려주는 것도 아직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걱정이 되구요.

하지만 어려서 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버릇을 가지게 하니 아이가 아직 어려도 이것은 내 책이 아니니까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같아요. 물론 모든 책들을 소중히 다뤄야 하겠지만 남의 물건은 더욱 소중히 다뤄야 하겠죠. 그런 면에서 책도 읽고 남의 물건을 대하는 자세도 배우고 일석이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