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고양이 - 전반전
김유리 지음 / 시와사회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텔레비전에서 할 정도면 재미가 있겠지만 그래도 멋진 남자,여자가 나와 연기하는 텔레비전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읽어보니 책이 훨씬 재미있더군요. 텔레비전처럼 근사한 외모를 가진것도 배경을 가진것도 아니고 근사한 직업을 가지는 것도 아니지만 어쩜 이렇게 재밌을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다지 재미있을 상황에 처한 남여가 아닌것같은데... 방하나 얻기에도 이집 저집 보러다녀야 할 정도이고 그렇다고 고정적인 직장이 있어서 살다보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뭔가를 바랄 수 있는 것도 아닌 생활고에 시달려야할 남여가 이렇게 알콩달콩 살 수 있다니 다 젊어서 그런걸까요? 성격탓일까요?

제가 그 상황이라면 이렇게 재미있는 일들만 생각날 것같진 않은데 참 성격좋은 주인공이란 생각입니다. 나쁜 일보단 그래도 좋은 일들만 머리에 남기는 것같아요. 이렇게 세상을 살아가면 훨씬 즐겁지 않을까요? 이건 돈 드는 일도 아니고 힘쓰는 일도 아니고 그저 마음먹기에 달린 것같은데 한번 이렇게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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