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팡야원 그림, 쑨칭펑 글, 박지민 옮김 / 예림당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우가 오리알 보다 오리를 먹는게 더 낫을것이라고 생각해서 오리알을 품어 결국 오리새끼가 나왔답니다. 그런데 막상 먹을려니 그동안 품어왔던 새끼라 정이 들었나봐요. 채식주의자로 변하고 말았네요. 대신 아들을 얻었구요 사람도 낳은정도 중요하지만 기른정도 그 못지않다고 하던데 여우가 그런가보죠? 비록 진짜 새끼를 그동안 기른것도 아니고 알을 품은 것이지만 여우가 오리잡아 먹는 것을 그만두다니 정이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우리 아이도 처음엔 여우가 오리를 낳았다니 이게 무슨 뜻일까 했는데 오리새끼가 여우를 '아빠아빠'하고 부르는 것을 보고 재미있나봐요. 아빠가 아닌데 아빠라고 한다고 자꾸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아직 기른정이 뭔진 잘 모르겠나봐요. 좀 더 커야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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