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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선물 - 한 어린 삶이 보낸 마지막 한 해
머라이어 하우스덴 지음, 김라합 옮김 / 해냄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에 선전문구를 많이 봐서 별 생각없이 골랐는데 읽다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어른이 되서 그런지 슬픈 책을 봐도 그냥 눈시울만 글썽이는 정도였는데 이책은 얼마나 눈물이 나고 가슴이 메이던지 너무 슬프더군요. 한나가 아주 어린 나이에 암에 걸려 투병을 하고 온 가족이 매달려 간호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어린 나이의 여자아이가 자기의 죽음이라는 걸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과 부모야 당연히 자기 아이니까 아이의 병을 낫게하기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오빠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면 어쩜 저렇게 어린 오빠가 동생이 죽는다는 것을 어른스럽게 받아들일까 싶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너무 부러운 것은 병원사람들의 태도더군요. 아직 우리나라 병원은 그정도는 못되잖아요. 그저 한명의 환자일뿐인 여자아이의 요구를 그렇게 자상하게 들어주다니 그런 실정이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