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가 눈 오는 날 나가놀면서 겪는 이야기들인데 외국도 눈오는 날 애들이 노는 모습은 다들 비슷하군요. 눈싸움하고 언덕에서 썰매도 없이 미끄럼틀을 타고... 나중에 눈을 주머니에 분명히 넣고 왔는데 없어져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워요. 아마 피터가 꽤 어린 아이인가 봐요. 우리 애는 어떻게 반응할까 싶어 답을 가르쳐주지 않고 그냥 책을 보고 왜 그럴까 하고 물어봤더니 역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녹아서 그렇다고 대답을 하더군요. 작년만 해도 제대로 대답을 못했을텐데 역시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무섭군요. 이럴 때 엄마로서 뿌듯하기도 하지만요. 칼데콧상을 받은 작품이어서 망설이지 않고 골랐어요. 아이가 좋아하면 다행이고 반응이 시원찮아도 작품성이 있어서 상을 주었을 테니 이런 작품을 아이가 대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좀더 크면 혹시 좋아할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어떤 책을 고를지 망설여질 때는 상을 받은 기준으로 고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