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자를 배우자

알파벳의 모험 ㅣ 벨 이마주 43
브루스 우드 그림, 오드리 우드 글, 손원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1월

알파벳을 가르쳐 볼려고 고른 책인데 이책은 소문자 알파벳이 나온답니다. 대문자 알파벳이야 여기저기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소문자는 아이들이 접하기 쉽지않죠. 제대로 공부를 시작할려고 하는 아이들이나 배우자 그냥 지나가듯 배우기엔 거의 대문자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대문자는 며칠 가르치니 금방 외우던데 소문자는 좀 애매하더군요.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책이죠.

소문자 알파벳과 대문자 티 선생님이 찰리라는 학생을 도와주러 가는 이야기인데 도중에 아이가 물에 빠질 뻔 했답니다. 그러다 그위의 점을 잃어버려 모두 찾아 헤매는 이야기인데 너무 재미있어요. 알페벳이 나오는 이야기는 치카치카 붐붐이라는 책이 유명해서 그것도 샀었는데 그건 너무 경쾌해서 좀 혼란스러운 맛이 없지않아요. 그런데 이책은 선생님이 학생을 이끌고 가는 것이라 줄이 흐트러지면 선생님이 다시 제대로 줄을 서라고 하고 이름을 대보라고도 하고 알파벳의 순서가 책의 줄거리에도 나오고 그래서인지 정돈된 느낌이 드는게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리도 멋지구요.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