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와 푹신이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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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때부터 가지고 놀던 인형이 낡았어도 정이 있으니까 소중히 다루는 것이야 흔히 접하지만 그래도 은지는 정말 대견한 아이에요. 소중한 인형이 낡아 할머니에게 고치러 간다니까 자기도 아직 어린데 낯선 길도 마다 않고 따라가네요. 길도 모르면서 기차를 타고 오로지 푹신이만 믿고 가잖아요. 푹신이도 정말 장하구요. 어린 은지를 보살필려는 일념이 대단하잖아요. 도시락을 사러 갔다가 꼬리가 문에 끼어 꼼짝 못하는 상황에서도 은지가 걱정하자 도시락이 아직 식지않아 따뜻하다고 말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찡하답니다. 그런데 계속 읽어보면 나중에 개에게 물려 모래에 파묻혀서 그랬는지 은지가 뭐라고 얘기해도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라는 말만 되풀이 할 때는 정말 꼭 안아주고 싶어요. 자기가 그렇게 다쳤는데도 오로지 은지가 걱정할 것만 생각하잖아요. 나중에 할머니 덕에 새 인형이 되서 정말 기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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