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봄은 언제 오나요? - 세계우수창작동화 100선 15
캐서린 월터스 글.그림 / 예지현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아기곰은 봄이 좋은데 겨울이 와서 겨울잠을 자야된데요. 그래서 자는 중간중간에 일어나 봄이 왔는지 살펴보는데 자꾸 착각을 해서 엄마곰을 귀찮게 하네요. 박쥐를 보고 나비인줄 알고 봄이 왔다고 하고 나무가지에 고드름이 매달린 것을 보고 새라고 하고 사냥꾼의 모닥불을 보고 해님이라고 하고 정작 봄이 왔는데 겨울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꽃이 핀 언덕에서 잠이 들어버렸네요.
아이가 밤늦게까지 산타할아버지를 보겠다고 잠 안자고 기다리다 결국 잠들어 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것같아요. 우리 어릴 적엔 설날 전날에 제야의 종소리를 듣겠다고 안자고 버티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는게 결국 잠이 들어버리고 그랬던 적도 많았잖아요. 다 그런 모습을 그린게 아닐까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더 사람같이 정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