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가 커다란 딸기를 따려고 하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오네요. 생쥐는 경계를 하고 그런데 그누군가가 커다란 배고픈 곰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쩌죠, 그곰이 딸기를 좋아한다니...결국 반씩 나눠먹고 치워버리고 만족해 하는데 그모습이 한편으론 어리석으면서고 한편으론 귀엽군요. 꼭 아이들의 모습같아요. 아이들은 은근히 욕심히 많으면서도 그래도 엄마가 슬슬 말로 꼬시면 또 거기에 넘어가잖아요. 어른들이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린데, 요즘 아이들은 영악한 아이들이 많아서 조금만 나이가 들어도 잘 안통하지만 그래도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 술수(?)가 통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 천진난만하구나 하는생각에 너무 귀엽답니다. 생쥐가 그런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 닮았어요.
그래서 아이들도 이책을 좋아하는 걸까요. 아이가 이생쥐를 너무 좋아해요. 제목이 길어서 그냥 헝그리 베어라고 불르는데 과연 그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쩠든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비디오 테이프도 나왔다고 하길래 그것도 사주었죠. 그런데 책과 별반 다를바가 없어서 괜히 샀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아이는 다 좋아해요. 한편으론 다행이죠. 테이프도 노래가 정말 흥겹답니다. 어른들이 들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만큼요. 테이프도 꼭 한번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