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가의 작품인 곰사냥을 떠나자를 아이가 아주 좋아한답니다. 다른 동화책도 재미있는 것이 많은데 왜 유독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재미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이작가의 책을 사주었더니 역시 좋아하더군요. 돼지부부가 진흙탕에서 뒹굴며 지내다가 진흙탕에서 보물상자를 발견하고 부자의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답니다. 하지만 좋은 것도 잠깐 곧 생활을 엉망이 되어 다시 진흙탕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인데 어른에겐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되겠고 아이에겐 아무리 좋은 옷이나 장난감보다 마음 편히 지낼수 있는 옷과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더 좋다는 뜻일까요? 제 생각엔 그런 것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하지만 돼지 부부도 좀 더 노력했으면 그생활에 익숙해져서 나름대로 좋게 지낼수 있게 돼진 않았을지 하는 의문은 드네요. 자기 생활에 익숙한 것말고도 다른 것도 한번 즐겨보는 것도 좋을것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