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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7
안노 미츠마사 글, 그림 | 송해정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슬슬 욕심이라는 것이 생겨 점점 커다란 것을 좋아한답니다. 어떻게 진짜 좋은 것인지 잘 모르니까 무조건 많거나 큰 것을 좋아하는 거죠. 여기 나오는 임금님도 꼭 아니같아서 무조건 큰것을 좋아해요. 그것이 적당한 것이는 아니든 상관없이요. 그런 점이 아이의 마음에 드나봐요. 자꾸 읽어달라고 하네요. 커다란 초콜릿이 나오면 '우아, 크다'그러면서 한편으론 부럽기도 한가봐요. 이를 뽑기위해 커다란 집게를 만드는데 아직 이를 뽑아본적이 없어서 그저 신기하기만 한가봐요.
진짜로 이를 뽑아본적이 있으면 커다란 집게가 무서울텐데. 나중에 커다란 집게로 새장을 만드는게 한가지의 물건이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것도 신기한가봐요. 읽을 때마다 집게를 가르치며'이건 뭐야?'하고 묻거든요. 읽을 때마다 가르쳐줘서 알면서도 계속 그래요. 한편으론 신경에 거슬리기도 하지만 그게 아이의 속성이려니 해요. 아이는 재미있는 것은 몇번이고 반복할려고 하니까요. 여기선 너무 큰것을 좋아하지 말라던가 하는 교훈은 없어요. 그저 큰것을 좋아하는 임금님의 생활을 보여줄 뿐이죠. 큰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생활을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엄마처럼 이책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