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그냥 바람 부는 날에 연을 가지고 있던 여자 아이가 바람에 날려간 연을 찾으러 다니다 물에 젖은 연을 빨래줄에 말리는 일이 끝인 동화에요.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 줄거리의 이야기죠. 그래서 아이에게 읽어줄까 다른 책을 읽어줄까 망설이던 책이죠. 그러다 황금 도깨비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하고 또 어느 교육기관에서 권하기도 했고 오늘따라 아이와 시장에 가는데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바람에 대해 약간 이야기를 했었죠. 그래서 오늘의 날씨와 참 잘맞다고 생각해서 읽어줬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그냥 쓱 훑어 볼 때와 느낌이 다르더군요. 바람 부는 날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책의 그림에 정말 잘 표현되어있었어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요. 바람이 불어 낙엽이 날리고 모래가 날리고 근처를 지나가던 아저씨의 모자가 날아가고 포장마차의 아기를 업은 엄마가 포장마차의 천막이 날아가지 않도록 부여잡고 있는 모습등 이야기와는 상관없지만 배경에 불과한 모습들이지만 정말 바람부는 날에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다 그림에 녹아들어 있더군요. 정말 그림을 그릴 려고 많은 관찰을 했구나 싶어요. 바람이 분다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줄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그래서 상을 받았나봐요. 책을 읽고난 소감은 상받을만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