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아키코라면 웬만한 엄마들은 다 아실거에요. 워낙 유명한 분이시니까요. 그림이 사람의 눈을 한번에 끌만한 책은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정겨운 그런 책이죠. 그림에서 풍겨나오는 느낌이 저희 어린시절을 느끼게 해주거든요.다른 책들도 그랬는데 역시 이책도 그래요. 아이의 행동, 옷차림,표정들에서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거든요. 어쩌면 저렇게 관찰을 했을까 싶어요. 아이가 이사와서 낯설어 하고 부모는 바빠 그런 마음을 자세히 살펴주지 못하는데 웬 낯선 아이의 편지를 받으면 얼마나 설레일까요? 친구가 필요한데 누군가 먼저 다가와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상대도 아직 어려서 수줍은가봐요. 그냥 친구하자 하고 탁 터좋고 말 못하고 은근한 메시지만 보내잖아요. 그럴 때 상대쪽에서 알아서 친구하자고 하면 정말 좋은 친구가 될거에요. 우리 어린시절도 그랬잖아요. 요즘 아이들은 자기가 좋으면 금방 말걸고 그런 아이들도 많은 것같은데 우리 어릴 적엔 겨우 만나봤자 동네 아이들 밖에 없으니 어디서 낯선 아이가 오면 속으론 좋아도 잘 표현 못했거든요. 아직도 그런 아이들이 있긴 있겠죠. 그런 아이들이 본다면 여기에 나와 비슷한 아이가 있구나 하고 좋아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