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는 용감해
에르하르트 디틀 글 그림,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테오는 정말 걱정이 많은 소년이랍니다. 세상에 갑자기 심장이 멎을 까봐 걱정을 하다니 그나이에 그런 걱정을 하는 아이가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아저씨도 아니고 그나이엔 심장이 멎을 수 도 있다는 일을 아는 아이가 많기나 한가요? 하여간 걱정도 팔자라더니 걱정을 달고다니는 소년이죠. 그런데 웬일일까요? 갑자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금통을 털어 장난감가게에 가서 킹콩 가면을 산거에요. 자기 나름대로 겁쟁이에서 벗어나고 싶었나보죠? 그가면을 쓰자 거짓말처럼 겁이 없어지고 용감해졌어요. 무슨일이든 잘할수 있었답니다. 그러다 킹콩의 얼굴을 거울로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다시 가면을 벗고 겁쟁이로 돌아갈려나 했더니 과감히 가위로 가면을 조각조각내고 자기는 쾌걸조로라고 하네요. 그리고 여전히 용감하답니다.

겁이 많은 아이는 한번 해볼만하네요. 실제로 소심한 사람들의 버릇을 고치는 모임에선 선글라스를 이용한다고 들었거든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어른들이 선글라스를 쓰면 좀 나아진대요. 선글라스가 자기 얼굴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니까 좀 편한가봐요. 그런 식으로 점차 나아지는 거래요. 그러니 선글라스나 가면이나 똑같은 원리잖아요. 아이들이 수줍음이 많을 땐 테오처럼 가면을 씌우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물론 자기가 하겠다고 할 때만 할 수 있는거지만요. 혹시 싫어하는데 억지로 시켜 더 남의 눈에 띄어 더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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