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할머니는 이름처럼 항상 즐거운 할머니랍니다. 아이들이 눈이 오는 날 밖에서 놀다가 춥다고 난로를 찾아 들어오자 아이들에게 어떻게 놀면 좋은지를 가르쳐 주시죠. 침대에서 신나게 뛰어 놀다가 그만 침대가 무너지자 거기에서 또 머리를 쓰시죠. 침대 다리를 과감히 잘라 썰매로 만드신거에요. 정말 재미있는 할머니죠. 저희 어렸을 때가 생각 나는 그림이죠. 저희 어렸을 땐 으레 눈이 오면 밖에 아침 일찍 나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또 그때는 집에서 난로도 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눈이 묻은 장갑을 난로 곁에 걸쳐두면 장갑에서 뭉게뭉게 연기도 나고 그래서 탈까봐 걱정하면 지키고 있다가 뒤집어주고 그랬던 생각이 나요. 그러다 또 나갈 려고 하면 그땐 엄마가 감기 걸린다고 그만 나가 놀라고 말리시고 그랬는데 이 호호할머니는 좀 틀리네요. 오히려 밖으로 몰아내시니 말이에요. 그래도 어떻게 하면 안춥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지 가르쳐주면서 같이 놀면서 그러시니 참 좋네요. 저도 어렸을 때 이런 할머니나 다른 어른들이 있었으면 좋았겠어요. 이젠 다 커버렸으니 제가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