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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어나세요
에르하르트 디틀 지음,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꼬마 여자아이는 아빠와 놀고싶지만 아빠는 더 자고싶은가봐요. 아무리 온갖 수단을 써도 안일어나시네요. 하지만 정작 아이가 조용하자 아빠가 찾아나서고 또 이왕 일어났는데도 아이가 아무일 없는 것을 확인한 아빠는 또 주무시네요.
어쩌면 우리집 풍경하고 비슷할까요.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아빠가 아닌 엄마라는 점뿐이죠. 우리집은 아이가 아빠가 주무실 때 일어나라고 안그러거든요. 항상 그러니까 그냥 그게 정상인줄 아나봐요. 대신 엄마는 항상 자기와 놀아주니까 어쩌다 엄마가 피곤해서 잘려고 하면 난리랍니다. '엄마 일어나,일어나,왜 안놀아줘?'그러다 끝까지 제가 버티면 혼자 놀아요. 나중에 한숨자고 일어나면 아이는 어느새 제곁에 와서 같이 자고있어요. 혼자 놀면 재미없나봐요.
그래서 잠을 자더라도 엄마옆이 좋아가봐요. 그럴 땐 좀 불쌍하기도해요. 어쩌다 한번 아이를 놔두고 잠을 자긴 하지만 머리로는 그래도 될것같은데 옆에서 자는 아이모습을 보면 얼마나 측은하지요. 그런데 이책의 아빠와 같이 자는 아이의 모습은 왜 행복해보일까요? 비록 얼굴은 안나와있지만 웬지 행복한 모습같아요. 혼자 노는것보다야 잠을 자더라도 같이 자는 게 더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