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떻게 됐니? - 꿈꾸는 나무 29
질 머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의 크기가 정말 크답니다. 아마 제가 사주었던 동화책중에서 아주 큰 책들중의 하나에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에게 더 와닿는 것같아요.

아기곰이 엄마가 목욕할 준비를 하는 동안에 달나라에 갈 준비를 하고 또 올빼미와 달나라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이야기죠. 그런데 어른인 제가 생각하긴 그건 단순히 상상인데 왜 굴뚝에 들어갔다 온거처럼 진짜 새카맣게 변했을까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죠.

곰돌이가 달나라에 갈 여행 준비를 하는 장면도 참 좋았어요. 아이들은 상자만 보면 들어갈려고 하잖아요. 어렸을 땐 선물을 받으면 선물보단 상자에 더 관심을 가져 선물을 준 사람에게 미안(?)했었는데 이젠 상자에 아예 들어갈려고 하죠. 그래서 아이도 자기 집이 필요한가해서 아이들 집으로 나온 시중에서 파는 물건을 사주었는데 제가 보긴 참 좋은데 그건 또 안좋아하더라구요. 단순한 상자가 더 좋은가봐요. 그래서 저도 아이와 곰돌이처럼 상자를 타고 여행을 했답니다. 아이가 아주 좋아해요.

혹시 작가도 자기가 아이를 키울 때 경험한 것을 책으로 쓴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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