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뒤에서
사라 델 주디체 지음, 박재연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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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튼 뒤에서

🌼 명작을 만나다.

📌 불운의 시대를 살아간 소녀의 일상으로 본 홀로코스트

📌 마지막 장면 커튼이 열릴 때 숨이 멎는 듯했다.

📌 이 책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소녀와 가족들이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삶과 죽음이라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깨달음은 대부분 커튼 뒤에서 시작되고, 커튼 뒤에서 끝났다.

- 엄마의 장례식장 커튼 뒤에서 새로운 운명이 시작되었다.

📚 '아주 똑똑한 사람? 지난 전쟁이 시시했나 보지? 지금 우리는 또다시 모두를 전쟁통에 빠뜨릴 수 있는 극단주의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라고!

-모든 전쟁은 몇몇 위정자들에 의해 시작되고 그 피해는 오롯이 일반 시민들의 몫이 된다. 이 세상에 애국애족자가 없다면 전쟁은 없을지도 모른다.

📚 게다가, 누가 알겠는가? 진짜 내가 원하는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지, 시간에 쫓겨 아무거나 말하지 않으려면 답을 미리 잘 생각해두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소녀의 불안감이 잘 표현되어 있는 부분이다. 답을 미리 잘 생각해 두어야 한다니 가슴이 아프다.

📚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죽는 것은 또 얼마나 쉬운 것인지에 대해 생각했다.

-학살이 시작되며 소녀는 불안을 넘어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인다.

📌 단란한 가정의 일상이 전쟁이라는 사건으로 얼마나 처참히 깨지는 것인지, 잘못된 민족주의가 저지를 수 있는 만행이 얼마나 가학적인지를 소녀의 독백으로 잘 그려낸 그림책 커튼 뒤에서.

📌 초등 고학년 이상의 모든 이에게 강추합니다.

✅️ 이 글은 BARAMBOOKS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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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mchoik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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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오타니처럼 -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한성윤 지음 / 써네스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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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야구선수가 꿈인 제자를 위해 읽었다.

⚾️ 아이의 꿈이 자라는데 많은 감동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책이다.

⚾️ 자녀를 양육하는 좋은 부모의 태도와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이 훌륭한 인재의 양성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보여준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다.

⚾️ 학생을 생각하며 간단히 쓴 글을 올린다.

야구선수를 꿈꾸고 있는 아이를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책을 선택했다.
책(인생은 오타니처럼)은 세계적인 프로 선수가 된 일본 야수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성장기를 소개하고 있다. 좋은 부모와 스승, 그리고 선수 자신이 가진 성실함으로 오늘의 오타니가 있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나도 그 책을 좋은 스승들이 가지는 마음과 자세에 대해 많이 배웠다.

아이가 읽기에 어려움이 없이 쉬운 말들로 쓰인 책이라, 중간중간 공감하고 싶은 부분에는 디스팬스를 붙였다.
아빠와 함께 읽으라는 편지와 함께 책을 주원이 사물함에 넣어두고 문자를 남겼다.
상민이가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 꿈이 자란 자리에 마음의 상처들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이가나를 위해 ‘선생님,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라고 써준 쪽지를 보며 내가 받았던 감동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
스승이란 말은 부담스럽고,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나는 매일 노력하고 한 뼘 씩 자란다.

#인생은 오타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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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이 글은 출판사 써네스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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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진 아이 문지아이들
전미화 지음, 조원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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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는 입양 사실을 알게 된 이이가 받는 상처와 그 상처를 끌어안아 치유하려는 입양보호자의 진실된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야기다.

📌 근래에는 입양가족의 이야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유명인들의 공개 입양이 언론을 통해 다루어지고, 스스로 입양아입을 밝히며 양부모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 이상 입양이 감추거나 숨겨야 할 부끄러운 화제거리가 아닌 것이다.

📌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입양보호자를 표현한 작가의 그림과 말들이 진실되게 와닿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이웃으로 존재하는 그들의 모습을 억지스러게 꾸미지 않은 표현들에 고뇌와 사랑이 담겨있다.

📌 “모두가 버려진 아이라고 해.”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의 수근 거림으로 알게 된 아이는 상처를 받고 스스로를 외로움에 가두어 버린다.
이런 아이의 모습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가슴 졸이는 청록색의 거인. 청록색은 정신적 건강과 피곤, 패배감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색으로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장치로 사용되었고, 거인 같이 크고 투박한 신체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랑과 믿음을 상징한 게 아닐까 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
#그림책추천
#오늘의 그림책
#문학과 지성사

✅️ 이 글은 문학과 지성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만...
정그라미쌤의 진심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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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죽고 싶은 줄 알았지
단무지(Danmuzi) 지음 / 단무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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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고 싶다는 마음은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다.”

📌 우리는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죽고 시다는 마음이 평범하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하는 것을 보면.

📌 현대인들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다양한 우울의 상황에 놓인다.
스스로 우울증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더하면 우울증 환자가 300만이 넘는다고 한다.

📌 작가는 현재 자신의 우울과 불안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죽을힘을 다해 살아보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알아가고 인정하며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

📌 그러나 말로만 외친다고 우울이 극복되는 것은 아니다. 하루하루 살아갈 이유를 찾아 살아내는 것이다.

🚦 우울증을 앓고 있는 내가 강조하는 말이 있다. 모든 우울증 환자들이 극도의 불안과 암흑 속에서 살지 않는다. 환자를 동정할 필요도 없고 자신이 우울증 환자가 아니라고 안도해서도 안된다.

📌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 오늘을 보내면 그뿐이다.

📌 우울증 환자는 불쌍하지 않다. 감기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것처럼.

🚦나만 우울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나만 죽고 싶은 줄 알았지
#단무지
#죽음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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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문학인 산문선 3
김동현 지음 / 소명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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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 4.3이 '문학'인 이유는 단순히 항쟁이냐 학살이냐 혹은 폭동이냐(물론 이 폭동론은 시효가 만료돼있다)는 '기억투쟁'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제주 4.3을 ‘항쟁’이냐 ‘학살’이냐고 정의하는 것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는 그것이 물리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이 땅의 물리와 미국의 물리가 대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적 왜곡이었다.

📌 4.3은 친일파 정권의 확립과 유지를 위한 대의명분으로 제주 도민의 목숨을 미국에 상납한 사건이나 다름없는 명백한 목력행위다.
그 배후는 한반도 우위점령을 위한 미국의 물리적 힘이다.

📌 광주의 항쟁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함이었다면 4.3은 하나의 국가를 열망하는 민중의 항쟁이었다.

📌 책은 4.3 항쟁을 시작으로 강정마을과 오키나와와 미국까지 이어지는 제주역사에 관한 이야기다.
4.3 사건은 가시적으로는 해결된듯하지만 사건이 담고 있는 의미와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 역사적 사건들과 현재 진행형인 여러 가지 문제들의 복합적이고 함축적인 물리를 이야기한다.

📌 제주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된 문학 작품의 소개를 통해 4.3만이 아닌 제주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다.

📌 제주와 오키나와가 가지는 공통점과 미국이라는 물리적 힘이 가하는 자국 이기주의의 민낯

📌 문학과 역사 인문학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시공간이 오가는 글이라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4.3과 제주의 의미를 강한 지역정신과 언어로 소개한 책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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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정부
#국가폭력
#미국
#오키나와
#강정마을
#식민지

✅️ 이 글은 소명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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