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문학인 산문선 3
김동현 지음 / 소명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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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 4.3이 '문학'인 이유는 단순히 항쟁이냐 학살이냐 혹은 폭동이냐(물론 이 폭동론은 시효가 만료돼있다)는 '기억투쟁'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제주 4.3을 ‘항쟁’이냐 ‘학살’이냐고 정의하는 것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는 그것이 물리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이 땅의 물리와 미국의 물리가 대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적 왜곡이었다.

📌 4.3은 친일파 정권의 확립과 유지를 위한 대의명분으로 제주 도민의 목숨을 미국에 상납한 사건이나 다름없는 명백한 목력행위다.
그 배후는 한반도 우위점령을 위한 미국의 물리적 힘이다.

📌 광주의 항쟁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함이었다면 4.3은 하나의 국가를 열망하는 민중의 항쟁이었다.

📌 책은 4.3 항쟁을 시작으로 강정마을과 오키나와와 미국까지 이어지는 제주역사에 관한 이야기다.
4.3 사건은 가시적으로는 해결된듯하지만 사건이 담고 있는 의미와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 역사적 사건들과 현재 진행형인 여러 가지 문제들의 복합적이고 함축적인 물리를 이야기한다.

📌 제주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된 문학 작품의 소개를 통해 4.3만이 아닌 제주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다.

📌 제주와 오키나와가 가지는 공통점과 미국이라는 물리적 힘이 가하는 자국 이기주의의 민낯

📌 문학과 역사 인문학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시공간이 오가는 글이라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4.3과 제주의 의미를 강한 지역정신과 언어로 소개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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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소명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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