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4.3이 '문학'인 이유는 단순히 항쟁이냐 학살이냐 혹은 폭동이냐(물론 이 폭동론은 시효가 만료돼있다)는 '기억투쟁'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제주 4.3을 ‘항쟁’이냐 ‘학살’이냐고 정의하는 것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는 그것이 물리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이 땅의 물리와 미국의 물리가 대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적 왜곡이었다.📌 4.3은 친일파 정권의 확립과 유지를 위한 대의명분으로 제주 도민의 목숨을 미국에 상납한 사건이나 다름없는 명백한 목력행위다.그 배후는 한반도 우위점령을 위한 미국의 물리적 힘이다.📌 광주의 항쟁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함이었다면 4.3은 하나의 국가를 열망하는 민중의 항쟁이었다.📌 책은 4.3 항쟁을 시작으로 강정마을과 오키나와와 미국까지 이어지는 제주역사에 관한 이야기다.4.3 사건은 가시적으로는 해결된듯하지만 사건이 담고 있는 의미와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 역사적 사건들과 현재 진행형인 여러 가지 문제들의 복합적이고 함축적인 물리를 이야기한다.📌 제주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된 문학 작품의 소개를 통해 4.3만이 아닌 제주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다.📌 제주와 오키나와가 가지는 공통점과 미국이라는 물리적 힘이 가하는 자국 이기주의의 민낯📌 문학과 역사 인문학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시공간이 오가는 글이라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4.3과 제주의 의미를 강한 지역정신과 언어로 소개한 책#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김동현#4.3#단일정부#국가폭력#미국#오키나와#강정마을#식민지✅️ 이 글은 소명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