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ㅣ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1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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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의 <수상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에세이(Essay)'라는 말의 원조가 바로 <수상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몽테뉴는 시도하다, 시험하다 라는 뜻에서 책 제목을 가져왔대요. 몽테뉴가 16세기 사람이니 400년도 더 전에 살았던 사람이 요즘 sns나 인스타그램 감성보다 더 솔직하게 자기고백을 하더라구요. 보통 자신의 결점이나 변덕, 잡다한 취향 등을 감추려고만 할텐데 과감없이 드러내 보이다니. 더욱이 그가 판사, 외교관, 보르도 시장 등 까지 역임 한 사람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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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람들에게 "일 잘한다", "역시 믿고 맡긴다"라는 말을 들으면 세상 모든 피로가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곤 하죠. 누구에게나 늘 인정받고 싶은데, 혹시 조금만 실수를 하거나 반응이 미지근하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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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몽테뉴가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묻고 있는데요. 몽테뉴의 전설적인 좌우명 "내가 뭘 아는가?"입니다. 몽테뉴는 섣부른 편견이나 오만을 버리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고 탐구하라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남을 평가하고 진리를 파헤치기 전에, "불완전하고 모순투성이인 나라는 인간은 대체 어떤 존재인가?"를 먼저 돌아보자는 것입니다.

보여주기 삶은 언젠가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며, 채우려 발버둥 칠수록 나만 부서질 뿐입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닿지 않아도 우리의 인생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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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남의 눈치 보면서 애쓰기보다, 나에게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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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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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우에다 신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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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이어 읽게 된 책 <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 밀리터리 일러스트의 거장 우에다 신이 방대한 베트남 전쟁사를 세밀한 도해와 정교한 그림으로 충실히 분석하고 있어요. (한정된 지면으로 압축하다 보니 눈이 아프지만 서도...)

특히, 미군 및 남·북의 베트남군, 베트콩과 여러 참전국들의 군장과 소총, 정글 전투에 투입된 헬기와 전차 등 제반 병기를 디테일하게 묘사하여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정말 눈 앞에 선해요. 마치 플래툰이나 지옥의 묵시록 등 영화 한편을 보고 있는 듯 했어요. 게릴라전과 부비트랩 등 읽는 내내 전장의 참혹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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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표적인 참전국이었던 우리나라 맹호부대, 백마부대의 군복들이 소개되고 있어 무척 자랑스럽고 다른 한편으론 안타까웠습니다. 정교한 일러스트와 치열한 전투 장면의 묘사 뒤편에서 느껴지는 군인들의 치열한 투쟁과 민간인들의 희생은 전쟁이 가져오는 비극성을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죠? 하루 빨리 전쟁이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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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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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 ㅣ 시대철학 1
자코모 카사노바 지음 / 비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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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라는 이름을 들으시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흔히 난봉꾼, 희대의 바람둥이, 문란한 쾌락주의자라는 이미지를 생각하실 텐데요. 과연 그럴까요?

이번에 읽게 된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에서 개인적으로 그동안 카사노바에 가졌던 편견이나 선입견들이 와장창 부서지게 되었는데요. 왜 그런지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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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사노바는 여성을 가볍게 정복하고 버리는 그런 천박한 난봉꾼이 아니라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 낭만주의자였습니다. 헤어진 후에도 상대의 삶이 안정되도록 재정적·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대다수의 옛 연인들과도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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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사노바의 진짜 매력은 화려한 언변이나 잘생긴 외모가 아니었어요. 그의 무기는 뛰어난 지성과 경청할 줄 아는 공감 능력이었다고 생각해요. 여성의 이야기와 고민들을 경청하고 깊이 공감해 주었기에 당대 최고의 인기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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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그는 단순히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애쓰기보다, 자신이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지 먼저 설계했습니다. 왕궁과 귀족의 살롱부터 야시장, 감옥, 도박장, 극장 뒷골목에 이르기까지 두루 섭렵하면서 자신의 자유와 가치를 지키면서도 삶을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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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카사노바는 단순한 플레이보이가 아닌 18세기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풍미한 다재다능한 지식인이자 모험가였습니다. 정말 부정적인 시각에 갇혀 한 편만 바라보면 안 될 거 같아요. 책 표지에 이런 문구가 적혀져 있어요. '과거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되는 시대' 카사노바가 자신의 삶을 자기 주도로 살려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매력을 가졌던 인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읽으면서 무척 흥미로웠어요.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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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된다 - 신 국부론 ㅣ 불후의 명작 1
애덤 스미스 지음 / 에버필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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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제학의 출발점이자, 시장 경제의 기본 원리를 다룬 고전 중의 고전인 <국부론>.

학부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읽어보지 못했네요. 우선 엄두가 나질 않아 20여년간 미뤄두다가 이번에 출간된 <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된다>를 통해 비록 원전은 아니지만 국부론을 읽어볼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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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저 이기심이라는 단어에만 매몰되어 숲을 간과하는 우를 범했어요. 인간의 이기심을 우선시 한다고 치부했었는데 애덤스미스는 <국부론>에 앞서 <도덕감정론>으로 공감과 절제, 사회질서에 대해 이야기 했더라구요.

그리고 애덤 스미스를 단순히 무조건적인 자유방임주의자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독점의 폐해와 자본가의 탐욕을 경계했으며, 국가의 최소한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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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된다> 는 <국부론>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동안 벽돌책이고 난해할 거라 미리 짐작해 엄두조차 못냈었는데 접하게 되었어요. 부의 본질은 과연 무엇일까요? 어떻게 부를 쟁취할 것인가?

진정한 경제적 자유란 타인의 요구를 읽어내고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대의 자비심에 기대지 말고, 상대의 이익에 말을 걸어보라."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읽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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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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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에서 개인적으로 특히 인상깊게 본 편은 파트 2 기억편이었어요. 사람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을 뿐 더러 기억이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를 정신분학적 시선으로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정확한 진술과 기억이 재판의 결과 누군가의 자유를 억압하고 몇 년동안 감옥에 수감시킬수 있다니 참으로 무섭게 다가왔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 소년들이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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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믿는 것이 사실은 가장 모르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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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내 말이 맞아' 하면서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자신의 고집을 내세운 채 우기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렇지 않았나 돌이켜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어가면서 뚜렷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 스스로를 나름 합리적이라고 치부하면서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타인과 나의 불완전함을 유연하게 포용하는 태도가 왜 필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자신이나 남을 책망하기 보다는 말이죠.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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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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