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행복하소서 - 정덕희가 전해주는 삶의 지혜
정덕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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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희 교수하면 행복전도사보다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2007년 연일 떠들석했던 학력위조파문이다. 신정아를 시작으로 문화계는 물론 방송에서 큰 인기와 영향력을 가졌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공연히 밝혀온 학력이 모두 허위로 드러나고 정치권까지 그 문제가 일파만파 번져가면서 그야말로 2007년 대한민국의 최대 이슈 메이커가 되었다. 정덕희 교수도 의도적으로 학력을 위조하진 않았지만 잘못 알려진 학력을 적극적으로 바로 잡지 않은 탓에 그녀 역시도 학력위조파문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그후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나름 세상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겠지만 여전히 교수직을 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한나라당 강승규 후보의 연설원으로 참가해 선거운동에 나섰고 최근에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학력파문이 나기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글쎄 너무 뻔뻔한 거 아냐? 역시나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거닐까? 나 또한 여론의 홍위병식 몰이에 자유롭지 않은 것일까? 

이어 <그럼에도 행복하소서>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시간적 수순? TV에 얼굴 몇 번 비추고 책으로 커버하려는...? 한편 제목인 영향도 있었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도 자기변명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삐딱한 시선은 어찌할 수 없다. 이미 신뢰가 깨져 버렸는데... 아무리 구구절절 좋은 말이라 하더라도 그의 삶과 모순되는 경우 신뢰하기가 당연히 힘들 것이다. 특히나 공인이고 다른 사람의 삶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야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비록 개인적으로 이 책은 내게 별로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다른 분들이 이 책에 감동과 깨달음을 얻어 가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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