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의 소리 - Naver 개그 웹툰, season 3
조석 글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출퇴근시간이 긴 관계로 종종 지하철에서 책을 읽곤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지하철에서 읽게 되었는데 이를 어찌할까나 너무 웃겨 책 장이 넘어감에 따라 키득키득 웃어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고정, 미친사람 취급을 받았다.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난 끝까지 읽고야 말았다. 그렇다고 책을 손에서 놓기 힘들었으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너무 골 때린다. 보면 볼수록 재미나고 웃긴다. (말이 필요없다. 그냥 웃지요.) 그리고 한번 접한 사람은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버리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사실 웹툰이라는 형식을 처음 접한다. 또한 이 책을 접하고 네이버웹툰에 마음의 소리가 연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호~ 반가운 마음에 클릭하고 보니 어찌나 중독성이 강한지 벌써 새벽 4시다. 흠냐~ 내일을 위해 컴퓨터를 끌 수 밖에 없었지만 내 마음과 머리는 마음의 소리라는 성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참으로 웃을 일이 없는 요즘이다. 88만원 세대에서 부터 쇠고기 광우병파동, 한일문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이에 대한 여타 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웃을 힘조차 나지 않는다. "현대를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자의든 타의든 제약적, 제한적 공간에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기에 감춰진 욕구와 불만, 세상을 향한 외침은 마음속에서만 존재할 뿐, 밖으로 나타낼 수 없는 금기(禁忌)사항과도 같았다. 그러나 <마음의 소리>는 이러한 금기들을 가볍게 무시하고 반어적 표현과 엽기적인 그림을 통해 스트레스를 속 시원히 해소하게 도와준다. 그래서 욕구불만이 가득 찬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현실을 비웃을 수 있는 여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요즘 시대 꼭 필요한 최고의 처방전이 아닐가 한다.
마음껏 웃어 보자. 진정 마음으로부터 웃고 싶으면 서점으로 가서 소리치시길. "아저씨, 마음의 소리 한권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