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네 곁에 있어 도토리숲 알심문학 4
미리엄 할라미 지음, 위문숙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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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봤을 땐 로맨스 소설인지 알았습니다. 꿀이 떨어지는 듯, 달달한 제목이었는데요.

<언제나 네 곁에 있어>입니다. 그런데 읽고나서 보니 그 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무서운 말이더군요.

순전히 제 착각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의 뉘앙스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

또 다른 묘미이지만 서도 다시는 제목으로 책 내용을 확정 짓지 말아야 겠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14살 중학생 홀리입니다.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어 무척 힘들어 합니다. 게다가 엄마가 할머니의 병간호로 자주 집을 비우게 되면서 외톨이 신세가 되는데요. 그러다 온라인으로 제이를 만나게 됩니다. 제이는 홀리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하며 달래주고, 홀리는 그런 제이에게 푹 빠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제이는 진심이 아닌 꾸며낸 말로 제이를 달래 준 것뿐이지요. 그리고 양의 탈을 쓴 늑대의 시커먼 속을 서서히 내비칩니다.

 

최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던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n번방 사건입니다. <언제나 네 곁에 있어>는 온라인 그루밍의 심각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SNS나 어플을 사용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온라인 그루밍 범죄가 늘어나고 있으며, 따라 온라인 성범죄 피해자의 평균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동, 청소년들이 온라인 그루밍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데요.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불안한 마음이 매우 큽니다만, 한편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고 교육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과 학부모 모두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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