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고경표 지음 / RISE(떠오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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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의 온도>를 읽으면서 봄날은 간다.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사랑의 시작, 연애, 그리고 헤어짐을 으레 자연스럽고 담담하게 담은 작품이죠. 마치 계절의 변화처럼요.

이 책 <사랑의 온도>에서도 따뜻했던 연애 이야기부터 차갑게 식어버린 이별의 순간까지 담고 있어요.

오글거리는 달콤한 순간만을 생각하고 있겠지만 사랑이 꼭 좋은 결과만 있는 건 아니겠죠. 아름다웠던 추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혹, 미련과 후회로 아파한다거나 심지어 사랑의 크나 큰 상처에 힘겨워 영영 끝내고 싶다거나요. 그래요. 사랑엔 각자의 온도가 있겠죠.


그럼 내 사랑의 온도는 어떨까요? 결혼 5년차로 제 사랑의 온도는 어떨지 궁금했어요.

서로의 익숙함에 변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투탁투닥 지지고 볶기도 하고.

그동안 서로의 소중함을 잊고 산 것은 아닌지...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연애 때의 감정이 생기는 것 같았아요.

약간 서툴렀던 첫 만남에서 부터 데이트를 하면서 설랬던 감정들과, 그러다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싸우기도 했었고, 결혼식 장면들도 생각이 나네요.

저자의 경험담에 오버랩되어 공감되기도 했습니다.


사랑도 이별도 내가 만들어 가는 것.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한 때 이 아홉 글자에 의문을 갖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변하겠죠. 하지만 사랑을, 이별을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예요. 차갑게 식지 않도록 불을 지펴야 겠어요.

사랑에 힘겨워하거나 사랑의 아픔에 사랑을 주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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