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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평점 :
나태주 작가님의 신간이 출간되었는데요. 이번이 49번째 시집이라고 합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라>입니다.
제목부터 훅 들어와 마음 한 켠이 뭉클해 졌어요. 저와 소중한 이들에게 해 주고픈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그러니 너무 잘하려 애쓰지 마라고.
표지에서도 그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치 나무 숲을 함께 거닐고 있는 것처럼 위안이 됩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라>는 총 4부로 1부 그래도 괜찮아, 2부 너무 애쓰지 마라, 3부 지금도 좋아, 4부 천천히 가자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통증, 마스크, 안부전화, 그리고 코로나가 들어간 제목의 시가 많아요.
참 많이 힘들었죠. 난데 없이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들 삶이 무척 힘겨워졌어요. 하지만 버텨냈잖아요. 오늘 하루도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에 감사하며... 그래요.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거예요.
시들을 읽고 있으면 희망과 따스한 위로를 건네 받는 듯 합니다.
한편, 고 이어령 선생님을 추모하는 시도 수록되어 있었어요. 이어령 선생님과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나태주 작가님은 풀꽃 시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역시, 풀꽃의 푸르름이 이 책에서도 느껴졌어요.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나부끼지만 부러지지 않는 푸르른 생명력이...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라>의 시들을 읽으면서 이 시집엔 수록되어 있진 않지만 풀꽃 3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풀꽃 3을 되네이며 서평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