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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뇌과학 -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
리사 제노바 지음, 윤승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기억에 관한 책입니다. <기억의 뇌과학>입니다.
우선 이 책의 저자를 먼저 소개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리사 제노바는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신경과학자입니다. 그리고 신경질환에 대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설들을 썼다고 하는데요.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자신의 할머니를 모티프로 쓴 소설이 <스틸 앨리스>인데, 영화화 되었다고 합니다. 소설이나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관심 있는 분야라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그럼 책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기억은 정말 중요한데요. 기억으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가 같은 정체성이 형성이 되고, 우리 삶에 지름길이 되어 줍니다. 이러한 기억을 관장하는 뇌는 경이롭고 신비스런 기관인데요. 뇌과학과 기억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많이 있죠. 이 책은 뇌과학을 통해 기억에 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해 주고, 그러한 기억들 중에 어떤 것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허술하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기억의 과학으로,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보존되는지, 그리고 작업 기억, 근육 기억 등 기억의 종류들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망각의 예술로 우리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으며, 인생에 얼마나 많은 기억들이 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망각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어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일상적인 건망증과 알츠하이머병의 징후와 구분해야 하며 망각에 대한 과도한 죄책감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해 주고 있어요.
3부에서는 기억의 숲을 가꾸는 법으로 맥락과 스트레스, 수면, 감정 등 기억을 잘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기도 하고 무릎을 탁 치기도 여러 번이었죠. 또한 전문 영역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쉬운 사례와 실생활 적용을 중심으로 풀어내 이해하기 한결 수월했어요. 뇌과학 서적 중 정말 괜찮은 책을 만난 것 같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왜 그렇게 잊어버리는 게 많은지...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익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망각이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기억의 숲을 가꿔 나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