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 종이책만 읽던 뉴비의 웹소설 탐험기
Guybrush 지음 / 카멜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이 책의 저자인 Guybrush 작가는 잘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 치우고 글이 좋아 신생잡지사에 취직했다가 회사 사정이 기울게 되면서 실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막연하게 상상만 해 오던 일을, 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게 되는데요.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웹소설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제 나이도 벌써 42이네요. 중고등학교 시절 문예부에 들어가 문학도를 꿈꿨었는데,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소설을 단 한 권이라도 좋으니 쓰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글쎄요, 녹록치 않네요. 버킷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노력을 안 하고 있으니. 그래서 도움을 받고자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작법서가 아닙니다.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어떤 과정을 거쳐 웹소설 작가로 발돋움을 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세세히 기록한 책입니다. 작가님의 첫 소설인 드라켄에서 부터 나만 아는 버그, 야구 몰라요 등등, 그리고 대박이 난 농구 관련 소설인 NBA 만렙가드에 이르기 까지 겪었던 시행착오와 작품들의 탄생 비하인드를 적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웹소설 작가가 되길 꿈꾸는 이들에 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받은 편집자의 전화에서 벌거벗은 기분을 느꼈던 것처럼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을 읽고 저 또한 벌거벗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웹소설작가가 되기를 꿈꾸시거나 웹소설 작가의 삶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