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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웹소설 한번 써볼까? - 예비 작가를 위한 성공 가이드 24
이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12월
평점 :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미스터리 소설 쓰기인데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히기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읽고 강한 충동을 느꼈습니다.
나도 써 보고 싶다. 나도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그런데 현실은 '언젠간 꼭...' 바람만 잔뜩 늘어놓는 인간이 되었네요. 그 꿈을 가지게 된 게 10여년도 지났건만
단 한 편도 쓰지 못한 채 허송세월로만 보내게 되었죠. 허, 참~
중고등학교땐 문예부라 과제 때문이었는지 시작하면 그래도 끝을 봤었는데... 이제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문장력이랄까 글솜씨도 없는 것 같고, 또 문단을 이어 써 나가는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가 작문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은 것 같아 나름 작법서 위주의 책을 찾아 봤었습니다.
이번에 <나도 웹소설 한 번 써볼까?>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자는 웹소설에 판에 박힌 정의를 그만 두고 새롭게 정의하고 있어요. 웹소설은 공상을 그럴 듯하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던 삶, 누구나 한 번쯤 그려봤을 인생을 좀 더 자세히, 그럴듯하게 풀어놓은 게 바로 웹소설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주인공은 독자의 아바타와 가까워 주인공을 통해 자신들의 공상이 실현되고 충족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웹소설의 제1 독자는 작가이기에 내가 꿈꾸었던 세상, 내가 살고 싶은 세계를 공상하듯이 풀어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다른 작법서들보다 더 위로 받았고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웹소설 전성시대'에서는 현재 웹소설 시장의 규모와 플랫폼 등 주요 현황에 대해 알려주고, 2부 '웹소설의 이해와 작법'에서는 소재를 찾는 법에서부터 주인공, 빌런에 대한 구상, 로그라인 및 시놉시스 작성, 글쓰기 전략 등 웹소설을 쓰기 위한 필수적인 비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3부 '웹소설 작가되기와 생활하기'에서는 공모전 노하우, 계약 시 유념 사항, 글럼프가 찾아 왔을 때 극복하는 방법, 장기 연재 비법 등 지속가능한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한 노하우를 담고 있어요. 정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계속 망설이다가는 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가르침처럼 하루라도 먼저 도전해 보겠습니다.
이야기의 신이 저에게도 강림하시어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