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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과 기독부모교육 - 부모의 성품을 위한 신앙교육
우지연 지음 / 한사람 / 2021년 5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니 부모님이 얼마나 대단하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3살이라 초보아빠고, 직장을 다니고 있어 하루에 3~4 시간 아이와 같이 있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그런데도 부쩍 떼도 쓰고 장난꾸러기라 너무 힘든데 하물며 독박 육아에 시달리는 아내의 고충은 얼마나 클까요? 다행히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어 한결 나아지긴 했지만 서도요. 한편, 아이를 제대로 잘 양육하고 있는지, 그리고 잘 키울 수 있는지 걱정이 되네요.
부모의 생각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성경 속 이야기처럼 아이는 부모가 하라는 대로, 부모가 알려주는 대로 할 뿐이죠. 따라서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하려면 부모 자신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애니어그램과 기독부모교육>에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애니어그램을 활용합니다. 애니어그램의 기원은 약 2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니어그램은 아홉 가지로 이루어진 인간 성격 유형과 유형들의 연관성을 표시한 기하학적 도형으로 자신이 어떤 성격의 유형인지 파악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 책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애니어그램 테스트지가 없는 것이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어요.
저는 https://enneagram-app.appspot.com/quest에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요. 책에 따르면 믿음직한 부모 6유형이 나왔습니다. 6유형은 안전과 보호의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자기가 속한 집단이나 영역에 충성하고 고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6유형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네요. 또한 규칙과 원칙을 중요시해서 아이를 이해하기보다 자기의 통제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단정 짓기도 한다네요. 그동안 나름 아이를 키우면서 그러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아이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해치지 않았는지 조심하고 또 경계해야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