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생각이 많은 섬세한 당신을 위한 양브로의 특급 처방
양재진.양재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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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먼저 이 책의 저자를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보통은 저자부터 소개를 하지 않는데, 이 책은 저자부터 소개를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이 책은 TV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는 국내1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형제 양재진, 양재웅 님의 책입니다. 특히 하트시그널을 재미있게 보았던지라 양재웅 선생님은 무척 친근했어요.

이 책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게 되는 고민들을 상담해 주고 있어요. 특히,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자존감부터 설명하고 있는데요. 인간이라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타인의 말, 행동 등을 의식해 전전긍긍하거나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꺼리기도 하죠.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는 타인이 나에 대해 무엇이라 평가를 해도, 심지어 비하를 하더라도 자존감이 높다면 남의 평가에 연연하거나 휘둘리지 않고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듯 이 책은 고민을 하게 되는 시작점인 자존감에서부터 불안의 원인 및 대처, 미래에 대한 걱정, 관심받고 싶은 본능, 그리고 가족, 친구관계, 직장생활, 연애과정에서의 발생하는 다양한 고민들에 따뜻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건낸답니다. 이 책에 수록된 고민들은 양재진, 양재웅 형제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양브로의 정신세계>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마인드카페>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내 이야기인양 좀 더 가깝게 다가왔어요.

나에게 접근하는 방법도 이와 비슷합니다.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할 때 즐거워하는지 등을 고민하고,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시간적이든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을 계속해서 선물해 주세요. 누구보다 나를 친하게 대하고, 나와 놀아주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나에 대한 애정이 생겨날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하듯이 스스로를 대했으면 합니다.” - p.46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에요. 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지 반문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나요?

많은 이들이 몸이 아플 때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면서도 마음의 상처는 장기간 무시하고 넘어가는데요. 괜찮지 않아요. 상처가 덧나 아물면 다행이지만 악화되면 큰 병이 될 수밖에 없어요. 혹시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용기가 없거나 마음의 상처 때문에 힘겨워 하면서도 상담 받기가 꺼려진다면 위로 받을 수 있는 처방전인 <내 마음 나도 모를 때>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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