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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수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초당 / 2021년 3월
평점 :
스토아 철학하면 금욕주의, 아파테이아(평정심)가 먼저 떠오른다.
주입식 교육 덕분인가. 20여년 전 윤리 시간에 배웠던 걸 기억하니 나름 기특해진다. 또한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 제논과 로마 황제 네로의 스승 세네카를 뇌리에서 끄집어내는 걸 보니 뿌듯해졌다.
스토아 철학은 기원전 3세기경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철학의 한 갈래이다. 500년 까지 이어져 왔으며 주류 학파였지만 2000여년도 지난 지금에 실리콘밸리의 철학 멘토 라이언 홀리데이가 왜 이 고리타분한 사상을 주목하는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스토아학파 철학자 26인의 일화를 통해 지혜, 용기, 절제, 정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1부에서는 필요한 삶의 기술을, 2부에서는 나에게 질문하는 성찰의 시간을, 3부에서는 최선의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다.
노예에서부터 황제에 이르기까지 출신지, 신분 등 다양하다. 또한 소위 성공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패한 철학자의 일화에서도 우리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다.
특히, 세네카의 비참한 삶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며 그 끝 죽음의 의미 또한 눈여겨보게 되었다.
불확실성의 시대, 저자가 스토아 철학을 내세운 이유는 아마도 어떤 불행에도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라는 메시지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라는 앞으로의 채찍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