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논평전 - Lennon Legend
신현준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로 시작하는 Imagine. 레논 평전을 읽으면서 우선 Imagine의 선율과 노랫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Yesterday 보다 먼저 알게 된 Imagine. 국민학교 5학년 음악시간에 처음 접해 본 팝송이었다.
(기억은 안 나지만 음악 선생님이 진보적 성향을 갖고 계셨나 보다. 아님 잔잔한 선율 때문에 소개해주셨을 수도...)
나이가 들어 의미를 알게 됐을 땐 그저 충격이었다.
잔잔한 선율로 국가와 종교, 사적 소유 등을 부정해 당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불경한, 불온스러운 뮤지션이었을 것이다. 그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지만...
궁금해 졌다. 그의 삶이, 그리고 어떻게 이런 사상을 가지게 되었을까를...
리버풀의 천덕꾸러기로 태어나 반항아 기질이 다분했던 청소년기, 매카트니와 만남, 함부르크 시절, 비틀즈 활동, 마약, 1960~70년대 시대적 분위기, 베트남 전 반대 및 노동자 파업 지지 그리고 결혼과 육아 등 삶의 흔적들.
내 심장을 할 퀸 Queen 보헤미안 렙소디에 이어 영화 한편을 보는 착각을 일으키게 충분했다.
다만 아쉬었던 점은 레논이 요코에게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요코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게 공감이 가지 않았다.(이미 마녀 요코의 이미지가 많이 남아 있었나 보다. 서프라이즈의 영향일 수도... ㅋㅋㅋ)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존 레넌. 그저 그런 아이돌로 남지 않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진정한 사상가이자 사회운동가였다.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올해는 탄생 80주년이자 사망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를 공포에 떨고 있지만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모든 사람들이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본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