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 나이가 들어도 젊어 보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정이안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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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흔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신체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딱히 건강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쓸만한 몸이었는데,

이젠 조금만 무리해도

사방이 삐거덕거리다니. 충격이었다.

그런데 더 충격이었던 것은,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의 내용이었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아픈 것이 아니라니.

그럼 나는 왜 이러는 거지?




1. 핵심 키워드 : 마흔, 습관, 노년

시간이 흐르면서 신체기능과 생명력, 생식능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생물학적인 현상을 어떻게 지연시킨다는 걸까요?



저자인 정이안 한의사는

나이가 들고 신체가 변화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속도는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 먹어서 몸이 이런다고

포기하지 말고 올바른 '습관'으로

나이를 되돌리라 조언한다.

왜? 후회 없는 인생 후반기를

보내고 싶다면 마흔부터는

되돌리는 결단이 필요하니까!




마흔이 넘었다고 해서 단념하기도 이르다.

언제든 지금이 건강을 챙기기 가장

빠른 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 지금부터 나이 드는 것을 늦추고

동안을 향해 달려가 보자.

단순히 얼굴만 젊어지는 동안이 아닌,

신체와 정신의 동안을 위해 고고!




2. 여성이여 주목하라

여성은 보통 30대에 결혼, 임신, 출산으로

신체에 큰 변화를 겪는다.

그러다 무방비 상태로 40대를 맞이하고

완경을 맞이하게 되면,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꼭 임신과 출산이 아니더라도

생리와 완경의 관문을 지나야 하는 여성은

마흔부터는 신체가 보내는 신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완경 이후에도 여성의 삶은 지속되기 때문에,

미리 바른 습관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



3. 남자들도 예외 없다.

이 책은 주로 여성질환과 여성

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남성들도 살펴보면 좋을 건강 정보가 많다.

특히 여성만 갱년기에 해당할 거라

생각했던 남성들이,

갱년기를 맞이하고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읽어두면 좋겠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라도.

100세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노년을 보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먹고 마시고 생활하며 살아야 할까.



​4. 달라진 몸을 되돌리는 3가지 원칙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정신적으로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노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최고의 처방은 소식, 운동, 체온조절입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이 동안의 비결이 되겠다.

나이가 들어서 아픈 것이 아닌,

잘못된 습관으로 우리는 병들고 늙어간다.

나쁜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을 들일 때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세 가지는 소식, 운동, 체온조절이다.

배부를 때까지 먹는 것이 아닌,

배고프지 않을 만큼 먹는 습관.

평소 움직이는 습관이 없다면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되도록

많이 움직이려는 습관.

몸을 따뜻하게 하여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습관.

이러한 습관들이 모여 면역력을 높이고,

우리 몸을 보호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면 좋겠다. 다양한 예시와 방법, 통계자료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5. 마흔부터는 느리게 : 감정 청소 습관

과거와 달리 현시대는

긴장감과 피로감이 매우 높다.

그로 인해 우리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과항진되어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모두 다르겠지만,

잠에 잘 들지 못하고 불안하다면

우리는 느리게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감정 청소.


현대인이라면 혼자 있을 때 언제 어디서든 늘 할 수 있는 감정 청소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을 청소하다 보면 오래 쌓인 먼지는 진득하니 바닥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중략)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감정 청소 습관으로는 호흡법,

멍 때리기, 천천히 먹기,

느리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운동하기,

식물 키우기를 추천한다.

우리의 뇌에 명상과 호흡, 멍 때리기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에 멈춘다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닌 것.

왜 감정 청소를 해야 하는지 기억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해 보자.

내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을 위해.



마무리를 하며

공자는 《논어》〈위정〉편에서 마흔이 되니 미혹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흔을 불혹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인 지금의 40대를 당시의 관점에 따라 완성된 나이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중략) 불확실한 미래에 마음을 쓰기보다 어떤 일이 생겨도 단단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가다듬고 인생 후반을 나답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줄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건강을 위한 제철 밥상 추천과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을 두루 오가며

증상에 따른 조언을 해준다.

특히 갱년기, 알츠하이머는

많은 이들이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코드이니,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

마흔은 완성된 나이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남은 날들을

나답게 살 수 있도록 다듬어나가야겠다.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소중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도서를 만날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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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시크릿 -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 만들기 4단계, 개정판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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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얼마나 시간을 잘 관리하고 있는가?

나는 이 질문에 당당하게 Yes를

외치지 못하겠다.

저자는 말한다.

행복하다는 것은 시간을 잘 관리하여

긍정적인 감정이 많이 쌓이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우리는

분명히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


<1. 핵심 키워드 : 시간, 행복>

우리가 삶을 사는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행복이다.

행복하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목표를 세우고, 취미를 즐기고,

계획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행복의 기본이 되는

시간관리는 필수다.

문제는 시간관리가 내 뜻대로

잘되지 않다는 것.

오늘은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시간 관리 시크릿으로

3가지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2. 특별한 일도 없는데 바쁜 이유>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혹시 새롭게 거듭나고 싶다면서

반복적인 일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루의 시간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며칠의 문제가 아니다.

인생이라는 것은 결국

내가 활용한 시간의 합계라는 것이다.

그런저런 하루들이 모이면

그런저런 인생이 된다는 문장은

하루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꿔주었다.

오늘이 모여 인생이 된다는데

어떤 사람이 오늘을 그냥 보낼 수 있을까.



<3. 시간관리를 실패하는 이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하다가 그만둬도 괜찮다.

저자는 일단은 시작하고 애쓰라고 말한다.

우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시간관리가 뭐 특별한 게 있냐며

넘겨버린다. 하다가 뭐라도 틀어지면,

이럴 줄 알았다며 포기한다.

포기하느니 애초에

시작하지 않다는 일들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더라도

분명히 남는 것이 있으니 일단은 시작해 보자.

남들의 평가와 스스로를 향한 의심은 걷어내자.

'바쁘다'라는 핑계와 중독성에 빠져

'나중'으로 미루다 보면,

우리의 인생은 어느새 끝나있을 것이다.


<4. 시간관리 습관>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기에 앞서

당신의 삶을 지배하는 가치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시간을 어디에 활용하고 싶은가는

내 삶의 가치를 알아야

대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의 단계를 거치면 좋다.

1단계 : 당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

2단계 : 당신의 시간을 분석하라.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1주일간 기록해라.

3단계 : 당신의 시간을 디자인하라.

4단계 : 시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계획하고 집중하고 행동하라.

단계별로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면 되겠다.

각 단계를 거치면서 자신의 시간을

확실하게 챙기고 설계할 수 있길 바란다.


​<5. 시간 관리 팁 3가지>

책에서는 3가지가 아니라

10가지의 팁을 알려준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3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이길 수 있는 계획을 세우라는 것이다.

지나치게 과한 목표 설정은

포기와 죄책감만 불러일으키니 수준에 맞게 세우자.


두 번째는 집중의 ON, OFF 스위치 활용이다.

어떠한 것을 시작하기 전

우리 뇌에게 먼저 신호를 주자는 것이다.

"이제 일어나는 시간이야. 잠

자는 숲속의 공주는 OFF. 이제 ON이야.",

"나는 지금부터 집중 있게 일을 할 거야."

등 뇌에게 신호를 자꾸 보내

좋은 것을 이해하고 따르도록 한다.

뇌도 확실하고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니 오늘부터 실천해 보자.

세 번째는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저자는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은

감정을 잘 관리한다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다.

시간 관리를 하다 보면

계획대로 될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니 그것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크게 실망하지 말자.

무엇이든 단 한 번에 되는 일은 없다.

<마무리를 하며>

시간 관리는 습관과 훈련,

그리고 실행하는 힘에 있다.

거기에 특별한 조언이 더해진다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시간을 관리하고, 인생을 관리하여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실행은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더 이상 나의 미룸에 합의하지 말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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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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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뿐인 인생,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만약 당신에게 단 하루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저자가 13년 동안 1000명 이상

인터뷰를 하며 발견한

삶의 정수를 담은 이야기이다.


<라푼젤의 핵심 키워드 : 가족, 사랑, 관계>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사랑과 가족이었다.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관계였다.


그 정수의 이름은 '사랑'이며,

소중한 관계들을

너무 늦게 알아차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은 쓰였다.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

알게 되는 소중한 것은 사랑이라 한다.

후회 없는 우리의 삶을 위해 책을 만나보자.



<결국 사랑>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도 죽는 순간 결국 하게 될 말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가 될 것이다.

죽음처럼 확실한 진리는 없다.

그리고 그것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것도.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면

나는 어떤 생각과 말을 하게 될까.


그랬더니 역시나 나 또한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못해준 것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이 뒤엉켜 나오겠지.

그것을 깨닫는 것이 너무 늦지 않길,

작가는 바라고 있었다.


<마음에 바르는 영양 크림>


나는 알지 못했다. 영양 크림을 발라서 피부가 좋아지는 것 이상으로, 영양 크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마의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엄마는 그간 영양 크림을 피부가 아닌 마음에 바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알지 못했다.

내가 2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으로,

엄마에게 가방을 하나 선물한 적이 있었다.

엄청 비싼 것도 아니었고,

저렴한 것보다는 아주 조금 나은 그런 가방.

그런 가방을 우리 엄마는

너무나 소중하게 들고 다니셨다.

아주 특별한 날에만, 정말 소중하게.

나는 그거 비싼 것도 아니고 명품도 아니니까

그냥 막 들고 다니라고 화를 냈다.

내가 사줬다고 자랑도 하지 말라고 했다.

속된 말로 명품도 아닌 걸

딸이 사줬다고 자랑하다가

창피당할까 봐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엄마는

여전히 그 가방을 가장 소중히 들고 다닌다.

엄마들의 마음은 모두 똑같나 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사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연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설레지 않고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즐겁지도 않다. 함께한 세월만큼 너무 편한, 아니 편하다는 말조차 어색할 정도로 익숙한 존재니까. 그렇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설레는 시간이나 즐거운 시간만큼이나 중요하다.


솔직히 말하면, 나이가 들면서

나름 효도의 의무를 위해

부모님과 시간을 보낸다.

엄마 아빠가 싫거나 불편한 건 절대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재미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설레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날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께

효도라는 이름으로

의무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 나의 마음에 죄책감이

들 때가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효도의 의무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설레는 시간과 즐거운 시간만큼이나

그 시간은 중요하니까.


<천국도 다음 생도 없었으면>

하늘에 천국이란 곳이 없으면 좋겠다. 엄마는 그곳에서도 내 걱정으로 눈물 흘릴 테니까. 다음 생애란 없으면 좋겠다. 엄마는 그 생애에서마저 날 기억할 테니까.


천국을 왜 바라지 않을까 했더니,

그곳에서도 자신의 걱정으로

눈물을 흘릴 엄마를 생각하니 드는 마음이었다.

천국에서도 자식의 걱정을 할 엄마,

다음 생에서조차 자식을 기억할 엄마.

엄마라는 이름만 들어도

울컥 눈물이 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나는 내 삶이 우선이지만,

당신보다 자식의 삶이 우선이기에.



이 책에는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이

나오지만 주된 이야기는 '엄마'이다.

저자가 어릴 때부터,

엄마를 잃기 전과 후의 이야기는

마음이 먹먹해진다.


우리 엄마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삶의 모습이 100% 똑같지는 않겠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판박이처럼 꼭 닮았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너무나 소중하지만,

늘 곁에 있어 소중한 줄 모르는 사람들을

기억하길 바란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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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대장 김영만
김영만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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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KBS TV에서 색종이를 접던

색종이 아저씨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일 것이다.


일명 코딱지 대장님이었던 김영만 선생님은,

우리의 영원한 종이접기 아저씨이다.

우리는 영원한 코딱지들이고.


오늘은 코딱지 대장님의 삶과 인생,

종이접기에 담은

사랑과 꿈과 도전을 소개하려고 한다.



1. 핵심 키워드 : 도전, 인생, 위로


코딱지 대장 김영만에는

김영만 선생님의 도전을 담은 동시에

인생까지 그대로 담겨있다.


종이접기를 단순한 미술활동으로 여겼던

내 마음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선생님은 애정과 고민과 연구로

평생을 색종이에 쏟아부으셨다.


그 인생을 통해 위로받기도 하고,

도전을 받았던 시간이었다.

2. 가난했지만 풍요롭고 풍요롭지만 가난한


이처럼 풍요로운 시대를 산다는 것은 축복이지요. 하지만 의식하지 않고 지내다 보면 정말 손가락 터치 한 번 하는 것 이상의 생각은 못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략) 하루쯤은 스스로에게 손가락 터치 한 번 하는 것 이상의 불편함을 줘보면 어떨까요? 그것도 참 의미 있는 일이겠다, 싶습니다.

나는 시골에서 자라,

늘 들로 산으로 쏘다녔다.

집에 장난감이 있었지만 풍요로운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밖에서 노는 게 훨씬 좋았다.

부족한 듯 보였지만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라면

놀 거리는 넘쳐났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런데 우리 딸은 놀 거리가

넘쳐남에도 늘 심심하단다.

(밖에 나가도 친구들이 없기도 하고, 집안에서는 심지어 핸드폰도 안 준다. 어쩌면 딸의 심심함에는 나의 몫도 포함되어 있는 게 아닐까)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에서 오는 재미있는 일상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고민을 한번 해봐야겠다.


3. 포기는 없다. 후회도 없다. 무조건 정면 돌파.

결국 다 지나가고 나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막상 겪고 있을 때는 몰라요. 당장 내가 힘들어서 죽겠는데, 의미가 뭐고 교훈이 다 무엇이냐 싶지요. 어쩌면 우리는 그 모든 역경을 다 겪으면서 비로소 성장하고 강해지는지도 모릅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고,

온 가족이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고,

이후 선생님 또한 사업 실패와

캄캄한 삶에 내던져졌어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그 가난을 이겨낸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겨낼 수밖에 없었다고.


포기도 후회도 없도록

힘들어 죽겠더라도

성장하고 강해질 수 있을 것이란 믿음.

그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견뎌내길 바라본다.

나도, 당신도 그러하길.


4. 나의 추억을 공유하는 재미

어릴 적 가장 쉽게 많이 만들었던 작품이

바로 종이컵 문어이다.

그 문어를 책 속에서 만나니,

괜히 반갑고 설렜다.


딸과 함께 종이컵 2개를 오리고 잘라 만드니,

별거 아닌 놀이에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까르르 웃는다.


순간, 내 어린 시절의 일부를 공유하고

물려주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말해주고 싶어요. 천천히 해도 된다고, 꼭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번 실패했다고 영영 망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요. 이런 말들은 몇 번을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이 편해지고요. 여러분이 일말의 위로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 책은 세상에 태어난 목적을 다한 것이라 생각하고, 나는 무척 기쁘겠습니다.


자신의 종이접기 기술을 몰래 훔쳐다 팔았어도,

그저 종이접기가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특허도 내지 않았다는 선생님.


색이 달라도 그래봤자 색종이니,

그것으로 여러분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선생님.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

실패해도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라 말해주는 선생님.


나이가 아무리 먹어도

어린이들과 코딱지들을 대한 애정이

결코 사그라들지 않는 선생님.


그 선생님의 목소리가 음성지원 되는 책,

코딱지 대장 김영만을

당신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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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날에, 흔들리는 나를 -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서영식 지음 / 진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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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날에, 흔들리는 나를.

이 책은 서영식 시인의

쓸쓸한 날을 견딘 기록이다.

 

가장 쓸쓸했던 옛날과 사소한 것들이

자신을 살게 했다는 문장은

뭔가 큰 위로가 된다.

 

나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쓸쓸했던 옛날과 사소한 것들로

살아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피어난다.

 

그러니 당신, 지금 많이 괴롭고 힘들다면

함께 견뎌보자.



서영식 시인

2005년 시 집시가 된 신밧드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2009년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으며

2010년 시집 간절한 문장

문화예술위원회와 문학나눔 그리고

도서관 협회가 선정한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되었다.”



1. 핵심 키워드 : 동병상련

동병상련 :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긴다.

,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동정하고 돕는다라는 뜻이다.

작가는 위로의 말을 건네기보다

자신의 아픔들을 보여준다.

 

누군가 그랬다.

가장 큰 위로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고.

그 처지를 보듬으며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길.



2. 기억에 남는 문장_하나

달려가 보니 엄마는 집 아래 쓰러져 계셨다. 동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있었는데 아무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다.”

 

가난하고 치열했던 작가님의 어린 시절.

살기 위해 발버둥 치던 날들을

너무나 담담하게 풀어내 괜히 눈물이 났다.

 

아버지를 잃고, 당뇨 합병증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나이는 고작 마흔셋.

 

쓰러진 그녀를 앞에 두고

어떤 아주머니는 술을 마시고

누워있는 게 아니냐 말했다.


사람이 이토록 잔인하구나.

세상은 왜 이렇게 잔혹한 거지.

 

열다섯 살의 소년은 어머니를

그렇게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

 

그 사실을 술 먹었다고 말한

그 아주머니는 알까.

누군가는 입으로 사람을 살리고,

누군가는 죽인다는 사실을 그 사람은 알까.

 

혹시.. 나는 누군가를

입으로 죽인 적이 있진 않았을까.


누구나 언덕을 잃고 홀로 언덕이 된다. 세상이 온통 언덕 천지라, 어쩌면 이 세상이 나의 비빌 언덕은 아닐까 생각했다. 삶에서 받은 상처가 단 한 번도 삶 아닌 곳에서 치유된 적 없었으니까.”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내고

비빌 언덕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삶 아닌 곳에서 치유된 적 없으니

세상이 비빌 언덕이 아니겠냐는 말에

갑자기 모든 것이 든든해진다.

 

나를 사방으로 에워싼 이 세상이,

나의 비빌 언덕이 되었으니 말이다



3. 기억에 남는 문장_

 노력은 제가 할 테니 지쳐 쓰러지는 날, 다만 주저앉지 않게 해주세요.”

어느 지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험에 많이 떨어지면서

어떻게 이겨냈냐는 질문에

그분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노력은 자신이 할 테니,

지쳐서 쓰러지는 날 주저앉지 않게 해달라고.

 

우리는 신께 기도할 때

무엇을 해달라, 이것을 요구하고

저것을 요구한다.

내 힘으로 되지 않은 모든 것들을 부탁한다.

신께 드리는 기도니까.

 

그런데 그분은 달랐다.

요구라면 요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요구였다.


주저앉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매일을 버텼을 때 그는 결국 성공했고 일어섰다.

 

나는 가만히 나를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해달라고 조르지만 않았는지.

그래서 혼자 그대로 주저앉아버린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오늘부터 기도를 달리해야겠다.

주저앉지 않는 힘을 달라고,

노력은 내가 어떻게든 더 해보겠다고.

그러니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이다.



4. "바야흐로 봄이다. 활짝 피어라, 그대.”


봄이다. ,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돌고 돌 듯,

우리의 인생도 분명 활짝 피어날 봄이 온다.

 

그러니 지금 당장 겨울처럼 춥고

괴롭더라도 조금만 견뎌보자.

 

어떤 이는 겨울이 짧고,

어떤 이는 겨울이 길 수도 있겠지만

결국 봄은 온다.

 

봄이 오면 꽃이 피듯, 그대도 활짝 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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