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신경 쓰기 - 불안과 자책을 멈추고 나를 사랑하기 위한 심리학
하시모토 쇼타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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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괴로운 날,

전부 다 내팽개치고 싶은 날,

자신을 스스로 탓하며 자책하던 날,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 고독하게 울었던 날,

꿈을 향해 열심히 애썼던 하루하루···.

나에게 신경 쓰기

"어째서 나는 이렇게 엉망진창인 걸까?"

나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을 두고

저자는 그것에는 나를 지키기 위한

큰 의미와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 내 마음이

만들어 내는 또 하나의 나,

마음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데

아마 모두들 어리둥절할 것이다.

나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며

내 안에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1. 나를 구하는 힘

'나'는 결코 나를 버리지 않았다.

늘 곁에 있어 주었다. 늘 믿어 주었다.

반드시 잘 될 거라고, 괜찮다고.

사실은 계속 격려해 주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나에게 신경 쓰기

우리 모두에겐 '나를 구하는 힘'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문제는 그 힘을 방치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거나 도움을 줄 사람만을

찾아다닌다면 그 힘은 점차 사라진다고.

저자는 나에게 신경 쓰기를 통해

내 안에 존재하고, 나를 도우며

지켜주는 존재 (그를 기사라고 칭한다)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 안의 힘을 알아차리고

오직 나만이 나를 신경 써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2. 세 가지 깨달음

마음의 방어 기제 인식하기

방어기제의 작동 방식 이해하기

마음의 방어기제와 대화하기

나에게 신경 쓰기

저자는 이 세 가지를 깨달으면

내 안의 기사를 찾고 그 힘을

되찾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밖으로 향했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고

(마음의 방어 기제 인식하기)

타인을 위했던 마음을 자신에게 쓰며

(방어기제의 작동 방식 이해하기)

자신과 대화를 하는 것

(마음의 방어기제와 대화하기) .

이 과정을 천천히 보여준다.

그 힘으로 힘겨운 마음과 고민을 고민하고,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길 바란다.




3. 내 안의 서툰 기사

빨리 손에서 놓아 버리고 싶은,

나를 괴롭게 만든 문제의 진짜 모습은

내 소중한 편이었다.

나를 가장 생각해 주는,

마음 따뜻한 기사.

소중한 나의 일부.

나에게 신경 쓰기

서두에 나에게 존재하는 문제들이

나를 지키기 위한 큰 의미와

목적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그 말의 뜻은 이렇다.

내 안의 기사가 나를 필사적으로 지키려 하다 보니

(나에게 상처가 되는 일로부터 나를 지키려고 애쓰는)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고.

(우리는 이를 방어기제라고 부른다)

내 안의 다양한 기사가 비록 서툴지만

발버둥 치며 나를 보호하려다가

그런 문제들이 발생하다니,

당황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고맙기도 하다.

(책에서는 이런 서툰 기사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보고, 그가 가진 본래 속내을 보여준다.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4. 그랬구나

기사, 너를 몰라봐서 미안해.

지금까지 나를 지켜 줘서 고마워.

너에 대해서 드디어 잘 알게 되었어.

앞으로도 함께하자.

하지만 이제 무리는 하지 않아도 돼.

나에게 신경 쓰기

책에서 방어기제가 보여주는

그 진짜 속내를 풀이해 주면서

소름이 돋을뻔했다.

특히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사람의 심리를 보면서 내 안에 진짜

숨겨졌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어기제의

본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주는데,

내 주변 사람들의 기사들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5. 내 마음에 붙인 이름

당신이 자신을 신경 써 주길 바랐듯이

기사도 당신이 신경 써주길 바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신경 쓰기

저자는 기사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만나러 가는지,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나는 특히 내 마음에 이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나를 꼭 안아줄 수 있었다.

내가 후회하고 괴로워했던 감정들을

떠올리며 이름 붙이니, 과거 어릴 때의

경험까지 불쑥 불쑥 소환되었다.

쪽팔려 씨, 아닌척 씨, 자존심 씨.

나 생각보다 애쓰며 살았구나.




6. 나에게 신경쓰기

문제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라 말하는 저자.

쇼펜하우어는 이 세상의 천국을 통째로

옮겨둔다면 인간은 권태에 시달리다

죽어버릴 거라 말했지만,

나는 권태로 죽어도 좋으니

세상에 문제 따위는 없는 천국이었으면 했다.

문제투성이인 나, 결함 덩어리인 나,

그런 나를 창피해하고 부끄러워하고 모른척했다.

그런 나를 애썼다고 안아줄 수

있는 시간은 귀한 경험이었다.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 조금 낯설긴 하였으나,

한 발 떨어져 바라보니 새로웠다.

지금 당신, 당신과의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면

당신 안의 기사를 꼭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꼭 만나서 대화까지 성공하길 기도한다.

우리 안의 기사가 모두 건강해지길 바라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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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하게 삽니다 - 가족의 상실을 딛고 나를 찾아가는 행복 에세이
한수정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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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하게 산다는데

나는 왜 이리도 청승맞게 울고 있는 건지.

그녀가 절대 가여워서가 아니다.

이야기가 슬퍼서도 아니다.

(남편과 너무 이른 사별이 슬프긴 하지만)

상실을 이겨낸 씩씩한 이야기인데,

수도꼭지마냥 꺽꺽대며 울었다.

아마, 그녀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견뎠을지

가늠해 보았기 때문이겠지.




1. 상실에서 벗어난 그녀가

자신을 사랑해 줬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부지런히 메우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그 결과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담담한 문장에 콧잔등이 시큰했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상실 극복법을 제시하지 않으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찾아

힙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보여준다.

그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울림이 되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리라 믿는다.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하게 삽니다라고

당당히 외치는 그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2. 상실 속 당신에게

내가 생각하는 '힙하다'의 의미는 개성 있거나 멋진 걸 넘어서 내가 가진 결핍을 인정하고,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하게 삽니다

상실 후에 방황하고 있다면

상실의 늪에 빠져 있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모르겠다면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면

누구보다 자신을 안아주고 싶다면.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고

행복을 찾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한다.




3. 잘 살아내고 있다는

그 순간 눈물이 났다. 전구를 잘 갈았다는 안도감과 뿌듯함 때문이었다. 갑작스레 이생에 덩그러니 남겨졌지만, 잘 살아내고 있다는 안도감과 뿌듯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하게 삽니다

고작 전구 하나 가는 것 가지고

안도감과 뿌듯함을 느끼냐고 물을 수 있지만,

나는 그녀의 전구 이야기에 꺼이꺼이 울었다.

우리 집의 모든 전등은 LED 등인데

남편 없이는 갈 수 없는 등이기 때문이다.

내가 해보려고 했다가

전선을 연결하는 과정을 보고 포기했더라지.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스스로

전등을 바꿔야 하는 날이 온다면,

아마 나는 촛불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

순간, 전등 하나에서 느껴지는

남편의 빈자리와 그 빈자리를 채워낸

그녀의 이야기에 왈칵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안도감과 뿌듯함이

내 마음에 밀려들었다.




4. 영원한 건 없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그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내가 가진 절대적인 아픔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에 위안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하게 삽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말이

참 슬픈 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녀는 다행이라 말한다.

자신이 가진 절대적인 아픔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니까.

그 말에 나도 마음을 쓸어내린다.

그렇구나, 세상에 영원한 건 없듯이

아픔 또한 영원한 건 없겠구나.

모든 것은 흘러가고 사라지고

아물기 마련이겠구나.

정말 다행이란 생각에,

더 이상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말이

슬프게 느껴지지 않았다.




5. 아픔과 치유, 그 완결판

이제 남편과 사별, 상실 그 후 이야기는 그만 쓸 생각이에요. 이 책이 사별로 인한 아픔과 치유, 그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하게 삽니다

그녀는 81년생, 나와 고작 3살 차이이다.

내가 아는 언니의 삶처럼 느껴져

마음이 욱신거렸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더 이상

남편과의 사별과 상실에 관한 책을

쓰지 않을 거라 말한다.

(앞서 사별에 관한 책이 3권인가 더 있다)

마음속 고통과 슬픔을

모두 흘려보냈다는 뜻이겠지.

앞으로는 여행 에세이나,

중년 여성의 연애 에세이를 쓰고 싶다고 하니

그녀의 삶을 열심히 응원한다.

새로운 삶과,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올 그녀를 기다리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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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오진원 지음, 원승연 사진 / 오늘산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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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태어나기 전부터

사랑했어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이 책을 읽기 위해 오늘이 왔나 보다.

팍팍하게 메마른 삶으로 살지 말라고

내일은 오늘보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살라고

딱딱하게 굳은 마음 말랑하게 녹여지라고.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진하게 녹여 흘려보낸다.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사랑과 이별을

꼭꼭 씹어 단단한 문장으로 빚어놓은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오늘, 그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모순

지구가 이렇게 큰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건 무음 같은 시간이었어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슬프지만 따뜻했고

눈물 나지만 위로가 되었으며

이별의 고통도 사랑의 추억으로 치환할 수 있었다.

어울리지 않지만 단짝일 수밖에 없는

이 모든 모순의 감정들을

잘 짜인 격자무늬 이불처럼 덮었다.

그 감정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2. 사랑에 빚진 마음

나를 사랑해 준 사람들을 기억하는 일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받은 소중한 인생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사랑에 빚진 마음으로 하루를 살고 깊은 사랑을 품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는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나를 사랑해 주었지만

세상에 남아있지 않은 이들을 기억하는 건,

때때로 너무나 힘이 든다.

가까운 사람부터, 조금은 먼 사람까지

마음의 거리만 조금 다를 뿐

그들에게 받은 소중한 사랑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있다.

그들에게 받은 사랑,

그들에게 받은 소중한 인생.

그 사랑에 빚진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지.

그 마음을 품고 내일을 맞이해야지.

가끔 너무 힘들고 슬프더라도.




3. 사랑했던 사람

별에게 묻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했던 사람이 되고

우리였던 순간이

너와 나의 순간으로 나뉘는 시간

함께 걷던 모든 길이

아득하게 멀어진다.

(중략)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이 문장을 보는 순간

내가 대학교 때 만나던 남자친구가 떠올랐다.

그 친구와 상당히 오래 사귀었는데

가끔 둘이 싸울 때면

그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해

일부러 그런 말을 했다.

"진짜 너 사랑했다. 이젠 과거형인 거 알지?"

결국 그도 사랑했던 사람이 되었고

너와 나의 순간으로 나뉘었으며

함께 걷던 모든 길이 멀어졌지만

지금도 종종 그가 생각나곤 한다.

애정의 대상이 아닌 추억의 대상으로 말이다.

그는 어떤 여자를 만났을까,

그녀에게는 못된 말을 듣지 않고

예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4.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우리 가족에겐 무시로 세 들어 살던 집에서 쫓겨나 거처를 찾아다녀야 했던 방랑의 시절이 있었다. 숱한 냉대와 손가락질에도 가파른 언덕을 포기하지 않고 넘어온 것은 그가 우리의 바퀴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마모되고 있는 것도 모르는 채 우리를 태운 손수레를 끌고 험한 길을 달려왔다. 스페어타이어 없이 혼자 버텨온 인생이었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이끌며 살던

오빠는 신장암을 선고받는다.

마모되는 것도 모른 채 가족을

태운 손수레를 홀로 끌었을 오빠의 삶과,

그 삶을 마음 아파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저렸다.

신장암 수술을 앞두고서

자신이 없더라도 가족이 살 집이 있으니

다행이라며 울음을 터뜨린 오빠.

그런 오빠와 병원 앞 공원을 오래 걸으며

그녀는 생각했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고마움을 말할 기회를 주려고

내일이 있는 건 아닐까'라고.

서로에게 남겨진 날이

얼마나 되려는지 알 수 없고 장담할 수 없으니,

늦지 않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오늘이란 시간이 기적처럼 다가왔다는 문장이

짙게 내려앉았다.

오늘은 기적이었다.

늦지 않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오늘이란 시간은 기적이었다.

우리는 그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5. 아름다운 사진과 아름다운 글

1. Legato

높이가 다른 음과 음 사이를 이어서

악상기호로 이루어진 챕터는 꽤 로맨틱하다.

책을 두 번 읽었다.

한 번으로는 그 진한 여운이 너무 아쉬워서.

아름다운 사진은 아름다운 글을 더 빛나게 했다.

아니, 아름다운 글도 아름다운 사진을 빛나게 했다.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하는 책이었다.

사랑과 이별의 문장들은

서늘한 가을과 차디찬 겨울눈으로 마음에 밟혔다.

이별의 촉감이 어떤 계절과 닮았는지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글 속에서 밀려드는 슬픔이 눈물을 만들기도 했고

그 눈물이 주체가 되지 않아 작가를 원망하기도 했다.

그랬다가도 몽글몽글한 사랑의 문장에

뭉근히 미소 지어지기도 했다.


이별은 나에게 당신의 최선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진심을 다해준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며 이별을 보내주도록 말입니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몇 번을 되뇌어도 같은 여운을 남기면서

내 마음에 눅진하게 눌어붙었다.

그녀의 문장을 멋들어지게 소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도 했다.

그런데 그건 불가능했다.

내겐 그런 능력이 없다.

그래서 그저 내가 느낀 감정만

주저리주저리 풀어놓는다.

내가 느낀 감정을 당신이 느껴주길,

그래서 함께 그녀의 문장을 읽으며

공감할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너무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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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이만근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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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이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자 하는 '독립의 길'에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동고동락, 생사고락을 함께하면서 몸과 마음을 바쳤고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족은 물론이고 도산과 결의형제, 의남매를 맺고 또 아들처럼 도산을 섬기며 그늘진 곳에서 도산을 빛나게 한 숨은 조력자가 많았다. 그동안 그들의 헌신이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많은 독립운동가 중 한 사람인 도산 안창호.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와 함께 목숨을 바쳐

뜻을 함께한 수많은 이들을

우리는 모두 알지 못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도산 안창호를 비롯하여,

그와 뜻을 함께했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그를 빛나게 했던 숨은 조력자들의 이야기를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을 길을 걸어보자.




1. 독립을 위하여

유학 준비를 하면서 약혼자 이혜련에게 유학을 마치고 결혼하자고 다시 말하였으나, 이혜련은 "죽으나 사나 당신을 따라가겠다"라고 하면서 한사코 같이 가겠노라 하였다.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를 읽고 있으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

두루뭉술 겉으로만 알았던 독립의 이야기를

세밀하고 촘촘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단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낱실과 씨실처럼 얽혀 이뤄냈음에

감탄이 나온다.

민족주의를 심어 주었던 필대은,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운 밀러 선교사, 도산 안창호를

죽으나 사나 따라가겠다고 했던 부인 이혜련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으나, 세 사람만 옮김을 양애해 주시길)

아무런 보상도 명예도 없이 대

한의 독립을 바랐던 그들,

그들의 바람대로 우리나라는 독립을 했고

지금 우리는 그 땅에 서 있다.




2. 가족의 헌신

중국에서 임시정부, 흥사단, 국민대표회의 등을 이끌던 도산은 1924년 12월 16일 미국에 와서 머물며 동포 사회를 순방하다가 막내 필영이 태어나기 7개월 조금 못 되는 1926년 3월 2일 다시 중국으로 떠났다. 그래서 필영은 태어나서 아버지 얼굴을 모르고 자랐고, 아버지가 열한 살이 지나 열두 살이 되어갈 때 별세하여 평생 아버지를 보지 못하였다.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도산 안창호의 독립운동도 대단했지만,

그의 가족도 대단했다.

그의 가족이 있었기에 도산 안창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부인 이혜련을 비롯하여, 자녀들,

조카와 조카사위까지 모두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아버지의 얼굴을 모르고 자라,

평생 아버지를 보지 못했던

막내 안필영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라면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을 것 같은데,

대한의 독립을 위하는 마음에

원망 따위는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을까.

나는 이해하지 못할 그들의 희생,

그들은 오직 독립만을 위해 존재했던 것처럼 살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마음에 담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히지 않도록.




3. 알기, 기억하기, 잊지않기

훗날 임기반을 연구한 이종근은 임기반을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애국 활동에 대한 기록이나 자료를 남기지 않아 100년이 지난 최근에 와서야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라고 말하였다.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도산 안창호의 업적과 함께 그를 도왔던

이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만들어졌다.

그의 발걸음마다 길을 만들어주고 내주었던

그들의 이름을 찾아주고

숨은 영웅들을 재조명함으로써,

그들의 헌신과 뜻을 알고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배경지식도 별로 없었지만,

그와 관련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는

더 무지했음을 고백한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접하여,

이 땅의 독립을 꽃피운 그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4. 마무리하며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나라가 없고서는 한 집과 한 몸이 있을 수 없고, 민족이 천대받을 때 혼자만이 영광 누릴 수 없다."

도산 안창호

나라의 독립뿐만 아니라

청년의 계몽운동에도 힘썼던 도산 안창호.

그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도 깨어있어야 한다.

이 나라가 존재하기 위해 헌신했던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한 이 세상에서,

민족공동체가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길.


처음에는 독립운동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쯤 생각을 했다가, 큰코다쳤다.

도산 안창호의 독립의 길과,

그 길을 함께 열어간 이들의 숭고한 희생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의 무게에 고개가 숙여졌다.

곧 있으면 8월 15일 광복절이다.

1945년 8월 16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그 의미를 하나씩 곱씹어 마음에 새겨야겠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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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은 행복을 공부하라 -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도 행복을 배운다
탈 벤 샤하르 지음, 손영인 옮김 / 좋은생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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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거나 발견하는 게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하는 거라고?

일생에 한 번은 행복을 공부하라고?'

아마 나와 같은 생각으로 책의

제목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짐작한다.

이제껏 살면서 행복을 공부하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별로 없었기에,

이러한 제목에 낯설음을 느꼈지만

내용을 쭉 읽고 나서 왜 행복을

공부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코로나 시기 행복에 관한 연구를

잠시 멈춰야 하나 고민도 했다는 저자는,

그 시기를 거치며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더불어 행복을 격리해서도 미뤄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1. 행복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일생에 한 번은 행복을 공부하라

저자는 직접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권한다.

의도적으로 '난 행복할 거야.'가 아닌,

자신을 행복으로 이끄는 요소를

추구하라는 것이다.

행복을 간접적으로

이끌어주는 핵심요소로 5가지를 꼽는데

그 다섯 가지를 살펴보고 체크한 후,

그 지표를 통해 자신이 행복한지 점검한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점수가 낮은지, 높은지를 살펴보고

점수가 낮은 부분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찾는다.

이것이 행복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두루뭉술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행복을

허공에서 헛손질하는 것이 아닌,

명확한 지표로 자신의 행복을 채우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2. 5가지 행복 요소


마음 : 마음을 챙기는 자세로 목적의식을 갖고 사는가?

몸 : 몸을 소중히 돌보는가?

배움 : 도전을 좋아하고 호기심을 유지하는가?

관계 :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관계를 돌보는가?

감정 : 나의 감정을 존중받고 다양한 감정이 균형을 이루는가?

일생에 한 번은 행복을 공부하라

일생에 한 번은 행복을 공부하라의 도입부에

자신의 현재 상태를 체크하는 부분에서

내 의외의 상태를 발견했다.

나는 나 자신이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어떤 것이 어떻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두루뭉술 이야기하곤 했었다.

가령 오늘 눈떠서 일어나서

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행복 아니냐는 종류의 대답 말이다.

그러나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하니

내가 어떤 부분에서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지

명확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내가 불만족하는 부분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3.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


행복학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마법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고뇌를 알아서 달래 주지도 않는다. 행복의 기능은 우리가 불필요한 고통을 피하도록 돕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행복한 상태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는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일생에 한 번은 행복을 공부하라

그렇다고 해서 행복을 공부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모든 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은 알아야 한다.

행복을 공부하면 마법같이 인생이 달라지고,

모든 불행이 비켜가며 우리의 고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중요한 것은 어제보다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거다.

누군가 어제 1만큼 행복했는데

오늘 2만큼 행복하면 그 사람은

행복해지고 있는 중이니,

우리도 행복에 대한 환상이나 오해는 넣어두자.

더불어 행복에 대한 공부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임을 기억하자.


4. 오늘 더 행복해지기 위해 행복을 공부하기


구체적이고 단순한 행복의 기술을 공부해서

오늘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읽으면서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단순하다.

또한 구체적이기까지 하니,

숨겨있던 행복이 '짜잔'하고

실체를 보여주는 기분도 든다.


특히 나는 구체적인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감사였다.

나는 행복의 기본이 감사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고, 그 방법으로

감사 일기까지 써봤는데

큰 효과를 보지 못해서 중단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감사의 방법에도 방법이 있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똑같이 쓰는 감사 일기에 지쳐버렸던 나에게

생각의 전환을 주었다.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길!

(이렇게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조언들이 가득 담겨 있다)

 

만약 지금 당신,

행복을 애타게 찾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뚜렷한 행복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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