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신경 쓰기 - 불안과 자책을 멈추고 나를 사랑하기 위한 심리학
하시모토 쇼타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들고 괴로운 날,

전부 다 내팽개치고 싶은 날,

자신을 스스로 탓하며 자책하던 날,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 고독하게 울었던 날,

꿈을 향해 열심히 애썼던 하루하루···.

나에게 신경 쓰기

"어째서 나는 이렇게 엉망진창인 걸까?"

나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을 두고

저자는 그것에는 나를 지키기 위한

큰 의미와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 내 마음이

만들어 내는 또 하나의 나,

마음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데

아마 모두들 어리둥절할 것이다.

나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며

내 안에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1. 나를 구하는 힘

'나'는 결코 나를 버리지 않았다.

늘 곁에 있어 주었다. 늘 믿어 주었다.

반드시 잘 될 거라고, 괜찮다고.

사실은 계속 격려해 주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나에게 신경 쓰기

우리 모두에겐 '나를 구하는 힘'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문제는 그 힘을 방치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거나 도움을 줄 사람만을

찾아다닌다면 그 힘은 점차 사라진다고.

저자는 나에게 신경 쓰기를 통해

내 안에 존재하고, 나를 도우며

지켜주는 존재 (그를 기사라고 칭한다)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 안의 힘을 알아차리고

오직 나만이 나를 신경 써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2. 세 가지 깨달음

마음의 방어 기제 인식하기

방어기제의 작동 방식 이해하기

마음의 방어기제와 대화하기

나에게 신경 쓰기

저자는 이 세 가지를 깨달으면

내 안의 기사를 찾고 그 힘을

되찾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밖으로 향했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고

(마음의 방어 기제 인식하기)

타인을 위했던 마음을 자신에게 쓰며

(방어기제의 작동 방식 이해하기)

자신과 대화를 하는 것

(마음의 방어기제와 대화하기) .

이 과정을 천천히 보여준다.

그 힘으로 힘겨운 마음과 고민을 고민하고,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길 바란다.




3. 내 안의 서툰 기사

빨리 손에서 놓아 버리고 싶은,

나를 괴롭게 만든 문제의 진짜 모습은

내 소중한 편이었다.

나를 가장 생각해 주는,

마음 따뜻한 기사.

소중한 나의 일부.

나에게 신경 쓰기

서두에 나에게 존재하는 문제들이

나를 지키기 위한 큰 의미와

목적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그 말의 뜻은 이렇다.

내 안의 기사가 나를 필사적으로 지키려 하다 보니

(나에게 상처가 되는 일로부터 나를 지키려고 애쓰는)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고.

(우리는 이를 방어기제라고 부른다)

내 안의 다양한 기사가 비록 서툴지만

발버둥 치며 나를 보호하려다가

그런 문제들이 발생하다니,

당황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고맙기도 하다.

(책에서는 이런 서툰 기사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보고, 그가 가진 본래 속내을 보여준다.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4. 그랬구나

기사, 너를 몰라봐서 미안해.

지금까지 나를 지켜 줘서 고마워.

너에 대해서 드디어 잘 알게 되었어.

앞으로도 함께하자.

하지만 이제 무리는 하지 않아도 돼.

나에게 신경 쓰기

책에서 방어기제가 보여주는

그 진짜 속내를 풀이해 주면서

소름이 돋을뻔했다.

특히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사람의 심리를 보면서 내 안에 진짜

숨겨졌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어기제의

본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주는데,

내 주변 사람들의 기사들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5. 내 마음에 붙인 이름

당신이 자신을 신경 써 주길 바랐듯이

기사도 당신이 신경 써주길 바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신경 쓰기

저자는 기사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만나러 가는지,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나는 특히 내 마음에 이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나를 꼭 안아줄 수 있었다.

내가 후회하고 괴로워했던 감정들을

떠올리며 이름 붙이니, 과거 어릴 때의

경험까지 불쑥 불쑥 소환되었다.

쪽팔려 씨, 아닌척 씨, 자존심 씨.

나 생각보다 애쓰며 살았구나.




6. 나에게 신경쓰기

문제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라 말하는 저자.

쇼펜하우어는 이 세상의 천국을 통째로

옮겨둔다면 인간은 권태에 시달리다

죽어버릴 거라 말했지만,

나는 권태로 죽어도 좋으니

세상에 문제 따위는 없는 천국이었으면 했다.

문제투성이인 나, 결함 덩어리인 나,

그런 나를 창피해하고 부끄러워하고 모른척했다.

그런 나를 애썼다고 안아줄 수

있는 시간은 귀한 경험이었다.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 조금 낯설긴 하였으나,

한 발 떨어져 바라보니 새로웠다.

지금 당신, 당신과의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면

당신 안의 기사를 꼭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꼭 만나서 대화까지 성공하길 기도한다.

우리 안의 기사가 모두 건강해지길 바라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