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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변화 속 인간의 미래 - 인간을 묻는다
김송희 외 지음 / LAMI인문과예술경영연구소 / 2024년 9월
평점 :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인문학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해야 할까? 다양한 신기술과 혁신에 따라서 신학과 인문학은 물론 건축, 예술, 영성, 의학, 인간 심리, 기업의 동향은 어떻게 변화·발전해야 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이라 하면
과학과 공학, 이런 분야로
나와는 동떨어진 세계의 이야기 같다.
특정 세계의 분야라 여겨지기 쉽지만
사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학문을 융합하는 결정체다.
그러기에 AI 시대, 변화 속 인간의 미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았다.
인공지능 시대의 이슈와 배경을 살피고
분야별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이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대상

어떻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할지
막연한 사람, 시대의 변화가 두려운 사람,
다양한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AI 시대가 궁금한 사람,
그 생생한 경험을 알고 싶은 사람,
변화하는 시대에 소외감과 우울함이 드는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그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넘을 것인가

2016년에는 로봇 아트 콘테스트가 열렸고, 그로부터 2년 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드로잉봇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로봇 바울과 다윗, 휴먼에이드 프로젝트의 도자기 만드는 로봇 등 많은 로봇 예술가가 활동한다.
나는 인공지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가 예술이다.
무엇보다 기계는 할 수 없는
창의적인 분야가 예술이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인공지능이라 한들
예술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던가.
특히 빅테이터를 통해 만들어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인공지능에 빼앗길까 봐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예술만큼은
인간의 영역이라 여겼건만.
이 영역을 인공지능이 침투하고 있다니
좀 불편했다.
물리적 공간을 벗어난 가상 미술관을 비롯해
인공지능의 그림이 낙찰되는 등
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렇다면 로봇이 화가를 대신할 수 있을까? 예술을 하는 AI와 로봇의 등장으로 순수예술에 위기가 왔을까? 예술의 기본 속성인 창조성으로 판단했을 때, 대답은 쉬워진다. 빅데이터 이미지를 분석한 모방은 순수한 창작이 아니다. 인공지능 화가의 결과물은 그들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알고리즘 설계자의 것으로 보는 관점이 타당하다.
하지만 책은 예술의 기본 속성을
창조성으로 판단했을 때,
대답은 쉬워진다 말한다.
오히려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키고 인간의 상상력과
결합한 기술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가 아닌
결합하는 시대에서 창조성을 빛내는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AI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렀다는 말이 있지만 글쎄. 사람에게도 어려운 그 영역이 과연 AI에게 학습이 될까. 아니, 마음이 학습할 수 있는 대상이었던가.)
인간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기를 통한 가상과 현실을 연결시키는 데 있어서 문학과 예술적인 감각이 함께 필요하다. 단순히 과학적이거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고려될 수가 없다. 융합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고, 인문학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AI 시대, 변화 속 인간의 미래는
팬데믹 시대의 사회 변화와 인간 심리,
이해와 대처, 인공지능 시대의 철학과 예술,
건강과 영성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목차를 보고 이러한 주제와
4차 산업혁명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가 의아했는데,
이러한 주제야말로 긴밀한 관계가 있겠구나 싶었다.
단순히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것만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
감성과 영성, 관계 회복에서
이루어지고 융합되는 시대.
책을 통해 그 미래를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