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평점 :

파스칼은 이름은 많이 들어본 듯 하다. 하지만 ... 이 역시 서양학이니 제대로 알지 못하나니.
헌데 이 책은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용이했다.

원작자와 지은이의 대략적인 소개이다.


총 2장으로 구성된 목차! 끌리는대로 읽으면 된다.

난 이 쪽을 보면서 '약점'이라기 보단, 자신의 '허물'이라고 비유해봤다.
요즘 사람들은 고마움의 인사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고마움의 표시가 중요한게 아니라, 미안함의 표시가 중요하다.
'미안함의 표시'를 '허물을 인정한다' 라고 표현하자면.
요즘 사람들은 정말 미안하다, 죄송하다 라는 소리를 전혀 안한다.
왜그러는 것일까.
사회적 지위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더더욱 말하지 않는다.
정말 이상하고 신기하다. 본인이 잘못을 했는데도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잘못이라고 생각조차 안해서 진짜로 미안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것인지.
의문이다.
미안하다고 말한다면 '인정' 으로 인지하게 되는 것이고, 그런 '인정' 이 자기가 '실수'했다고 기정사실화가 되기 때문에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그건 일종의 쓸데없는 '자존심부리기'에 불과하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다른방향이다. 다른것은 단순하지 않아도 이런것만큼은 꽤나 단순한 편이어서 그렇다.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는게 당연하고, 미안하면 미안한거지 뭐가 그리 다른게 필요한지 ...
오히려 몰라서, 내가 실수해서, 잘 못해서 그러는 편이 마음 편하지 않나 싶다.
당연한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니, 오히려 인정하는 것이 사람 괜찮다고 여겨지는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다.

워렌버핏은 주식을 비유하며 말했지만 난 나의 관점에서 얘기해 보겠다.
사람들은 왜그리 끈기가 없을까. 좀 참아라. 왜 기다리지 못하고 또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
이해가 안간다.
주식도 보통 누가 10년이나 기다리나. 10년이나 기다리는 사람이 전혀 흔하지 않다.
그렇기때문에 주식때문에 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다들 너나 나나 할 것없이 주식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하지 않기에 그 사람들의 심리를 알기는 어렵다.
굳이 관심도 없다.
난 항상 이렇게 살았다.
이런 얘기가 있지 않은가.
바로 앞의 나무를 보지 말고 그 뒤에 숲을 보라고.
한마디로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앞의 나무만 본다. 그 뒤에 것은 보이지도 않는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조금만 기다려도 숲이 보여서, 본인한테 이롭고, 유익한 점을 발견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그런 사람을 여럿 봐왔기에 나로서는 답답했다.
워렌버핏이 내세우는 것중에 하나는 바로.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이다.
우리는 모두 불나방이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생각을 하는 인간이다.
그렇기에 조금만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면 어느덧 좋은 일이, 행복한 일이 다가오지 않을까.

예전 대학교 교양시간에 영화 <셔터아일랜드>을 열심히 본 기억이 있어 반가워서 넣었다.
개인적으로는 엄청 재미있고 흥미로웠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어둠고, 음울하며, 재미없고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내용이어서 그런다. 셔터아일랜드와 인셉션은 그 결이 비슷한 듯 하다. 물론 나는 영화평론가가 아니라 그냥 일반인이기에 이렇게 여길 수도 있다. 여하튼 인셉션은 셔터아일랜드보다는 재미있진 않았지만 흥미로운건 마찬가지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힘든 내용이다.
난 꿈인지 현실인지 이걸 떠나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거론하자면.
진짜 평범한 생활속 얘기를 해보겠다.
예를들어 우리는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영수증을 받지 않는 이상한 문화가 자리잡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귀찮아서가 아닐까. 어차피 영수증 필요도 없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물론 나 역시도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고, 카드사 내역만 봐도 영수증을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난 특별하게 바쁘거나 무슨 일이 있지 않는 이상은 무조건 영수증을 챙긴다,
왜그럴까? 영수증이 반드시 필요해서? 그건 아니다.
그냥 '확인 차' 다. 물건을 결제하면 영수증을 받아 내가 산 물건이 정확히 찍혔고, 가격이 내가 아는 그 가격인지 확인하려고 보는 것이다. 혹은 집에 와서 물건을 확인하면 물건에 무슨 문제가 있다거나 할 경우 때문이다. 그러려면 영수증이 꼭 필요하지 않나. 그런 이유로 영수증을 꼭 받는다.
의심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가정을 두고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만약'이라는 것은 어디에나 존재하니 말이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여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다.
굳이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았기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추천하는 바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