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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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이름인가 했는데... 저번에도 내가 쓴 서평의 작가님 이었군!

그래서 더 반가웠다.






역시 이 두분...저번에도 봤었음!!!







목차는 많지만 간략적으로 소개해야 하니 다른건 스킵!

짧은 목차는 맨 뒤 표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뭔가 다양한 주제로 가득 차 있지만,

일목요연하게 보이니 보기 편함!






그중 내 눈에 들어온 홀로서기!

솔직히 이 책이 그렇게 도움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책이란게 다... 긍정적인 영향만 주려는 목적이 있기에

부정적인듯한 말은 써놓질 않아서 말이지.


그래도 그가운데에서 약간의 쉼을 느낄 수 있달까.


 마치 커피 한 잔의 여유처럼.


우리 부모님은 매사 그러신다.


내가 아직 결혼을 안했기에.

내가 가고나면, 그후를 대비해 벌써부터 홀로서기를 할 것이라고.


음... 그래서 당연히 홀로서기를 준비하라고 말씀드렸다.


부모님 생각하니까 저 단어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 하하.


나는 태어날 때부터 홀로서기를 해 온 몸이라, 무조건 혼자 다 알아보고 아무 도움도 안받고

살았는데.

부모님은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니 이 변화무쌍한 시대에 사는게 적응이 힘드신가 보다.

그래서 매번 나한테 의지하고, 물어보고, 도움을 많이 받으시는데.

나는 그럴때마다 츤데레식으로 알려드리지만,

나 혼자 감당할 문제라서 힘들긴 마찬가지.








원래 나의 목표는 성공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성공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어떤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지 모르겠더라.


매번 마음속에 불어오는 폭풍우는 안정될 줄을 모르고.

스트레스로 뒤덮인 나는 곧 잘 아프고.


나도 안락한 삶을 꿈꾼다.






어머니는 어릴때는 나에게 포기를 잘한다고 하셨는데.

내가 커서는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다.


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때의 어머니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달라서이지 않을까 싶다.


어머니는 나에게 포기하고 도망친다 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나의 입장에서는 그저 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뿐 이었다,


똑같은 것을 두고, 관점이 이렇게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내가 커서 어머니는 저런 잔소리 같은것을 안하시고.

그냥 알게모르게 내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난 어릴때부터 나름대로 義로운 사람이었는데.

살다보니 나 같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더라.


그렇다고해서 그 사람들이 옳은 것은 절대 아니다.


그냥 그 방식이 맞다 안맞다를 설정할 수 없을 뿐.


사람들은 말한다. 요새 젊은 사람들은 회사에 꾸준히 붙어있질 못한다고. 그냥 마음에 안들으면 바로 나가버린다고.


뭐 그럴수도 있다.


그런데 마음에 안들은것도 안들은 거겠지만, 그저 굳이 내가 여기 있어야 할 필요도 없고, 더 좋은 자리가 생겼는데 뭐하러? 가 팩트 아닐까.


다들 MZ MZ 라고 말해서 세상이 똑바로 굴러가지 않게 말하는것 같지만,

어쨌든 본인 인생이니. 상관 없지 않나 싶다.


솔직히 회사 다니면 두 가지 문제가 가장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보는데(개인적인 견해일 뿐.)

첫 째는. 갑질이고, 둘 째는 단톡방이다.


아마 이 두 개만이라도 없으면 회사를 그나마 잘 다니지 않을까 싶다.


사람마다 견해는 다르다. 하지만 포기도, 도망침도 아닌 그저 나에게 뭐가 옳은지 판단 하에 내린 결론이라는 것을 밝히고 싶을 뿐.









정말 이책은 좋다.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물론 그게 일시적일 뿐일지라도.

어디에가서 이런 잠언을 듣겠는가.

그리고 짧아서 좋다.

간략하니까.


비록 지금 내가 쓰는 이 글은 길지만 말이다.

그래도 내가 쓰고 내가 아니 그런 됐지 않은가.



난 살다보니

기분이 좋은 기억보다 기분이 나쁜 기억이 더 많다.


그건 참... 슬픈 일이다.


내가 부러운 사람 중에 하나는.


"그냥 무탈하게 살아서 아무 생각없이 준비를 못하고 산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약간의 후회의 조소를 띄는 그런 사람이다.


물론 이 사람을 타박하는것은 아니다.


진짜 부러울 뿐이다.


비록 본인 입장에서는 현재의 자신에게 만족을 못하겠지만,

과거에 자신은 그냥 평범하며 편안하게 살았기 때문이다.


일단 평범하게 살고싶으면 생각과 환경이 복잡하면 안된다.


그냥저냥 아무일 없이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가 과거가 되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적어도 안 좋은 기억은 별로 없을테니까 말이다.







요새 MBTI 가 유행하는데.

일단 난 2010년부터 MBTI 검사를 했던 사람인데. 왜 지금에서야 유행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러기엔 너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뭐 어쨌든.


타인은 내 MBTI를 들으면 이 말부터 한다.


"일 잘하겠다". 


그렇다. 난 일은 잘한다. 일만 잘한다고 봐야하나. 인간관계에 신물을 느끼는 사람으로서.

일만 하고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거기에대해 굳이 관심없다.

그래서 그런지 일 할 때는 중간에 멈추지 않는다.

중간에 멈추면 흐름이 끊겨서 까먹거나 원래 생각했던 대로 잘 안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조금 더 해야지' 보단 그냥 '그만해야지'로 방향을 틀어봐야 겠다.








선생님. 제가 불면증이라는게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봤자 뭐해요.

스트레스는 계속 받고 주변환경의 변화는 없고.


이렇지 않으면 계속 반복만 될 뿐이고.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살아요.


예전에는, 이런 내가 갈 곳이. 쉴 곳이. 괜찮아질 곳이 있겠지.

사람이든 장소든.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그것 조차도 포기다.


10년 넘게 기다려도 없으니까.


예전에는 인간관계에 관심있고, 인맥을 넓히려 노력했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만.


일단 단순하게 살자.


단순한게 최고!








잠언대로 살고 싶긴 하나 그게 쉽사리 잘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잠깐의 쉼을 할 수 있게 되어 좋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마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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