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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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텍콘텐츠 출판사의 신작이다.

처음엔 책 제목을 보고 어? 뭐지? 싶었다.


1초만에 고민이 사라진다고? (그럴수가 있나....)


믿기지 않는 말.


아무래도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쓰신 책이니까 좀 어렵지 않을까?

예를들어 정신과질환의 용어를 사용한다던지...(쓸데없는 걱정)


뭐 이런저런 진짜로 쓸데없는 걱정을 했었다.









저자의 소갯말만 쓱 훑어봤을때만해도...음...한국분이신가?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인의 정서상 그것도 정신과 의사가 "Tomy"라는 예명을 쓸것 같진 않단말이지...라고 고민하던도중 저자의 형상을 한(?) 캐릭터가 눈에 띄어 쓱이 아닌, 소갯글을

열심히 봤더니... 아무래도 한국인은 아닐것 같아. 그래도 영어권도 아닐것 같다 라고 눈치채던중... 아... '일본 정신신경학회 전문의' 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음...역시..


한국분은 아니군.

(어느나라 분인지 알고 싶어서 별의별 생각을 다함. 그이유인즉슨_ 보통 '국립대 의대 졸업 후'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냥 대학교명을 한번에 얘기하던가. 보통 그런식으로만 소갯글을 봐왔기에....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목차를 보아하니...뭐가 되게 많다(?).

이러다가 진짜 1초만에 고민이 사라질 수도.(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런데 보통은 사람인 이상 살면서 다들 느꼈던 감정중 하나이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목차는 이 장(張) 뿐 아니라 뒤에도 이어져서 더 있다.









이 장을 펼치자 마자 예전에 '라O오 스타'에 박O영씨가 나온적이 있는데, 박O영씨는 슬프고 속상하고 화나는 것 등등의 감정은 무슨 느낌인지 알겠는데, '우울한'것은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해서 MC들이 의아해서 되려 박O영씨에게 물었다.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런 느낌인 듯 하다.


"박O영씨 힘들고 속상하실때 있죠?" "네". "아프고 슬퍼서 울고싶을 때 있죠?" "네".

"그게 바로 우울한 겁니다". "네?" "그런 감정들이 전부 우울한 거라고요". "아하!". 


물론 일리는 있다. 그러나 개인적 견해로는 80%는 맞고, 나머지 20%가 채워지지 않고 있었는데,

고작 이 한 쪽을 보자마자 깨달았다. (이래서 1초만에 고민이 사라진다고 하는구나. 마법의 책이다;;;)



'슬프고 속상한데 해결할 길이 없어서'.


그게 바로 우울한거구나. 그래서 계속 안 떠나고 있는거구나.


해결할 필요 없다. 우울도 그냥 하나의 감정마냥 남겨 놓자.

우울할땐 실컷 우울해하면 그만이다.











이 장에서는 약간의 의문을 가진다.

그래. 친구사이는 그렇다고 해두자. 친한 친구끼리.

'우리 베프아이가~' 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건 맞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이는? 


우리는 인간인지라 '확인'을 요할때가 때때로 있다.


'저 사람이 날 아직도 사랑하는가?' 에 대한 의문.

'날 얼마나 사랑하지?' 라는 의문.

'나를 사랑하는 것 같긴 한데, 뭔지 모를 이질감은 뭐지?' 라는 의문 등등


의문점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관계라는건 정말 어려운 듯 하다. 

당연하다가도, 당연하지 않다.











오늘은 오늘만.

내일은 내일만.



그렇게 생각하자.











유독 혼자 있을때가 많은 나는,

그래서 혼자서 시간을 떼울 방법을 많이 궁리한다.


보통은


영화관에 가서 2-3시간 영화를 보며 팝콘과 음료를 먹다 오는 것.


그때만큼은 잡생각이 안나고 오직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그냥 그 스토리를 즐기는 거다.


지금 시간이 지나가는 와중에도 홀로 외로이 떼우고 있겠지.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것도 그걸로 괜찮다.


어차피 혼자인 이상 외로움의 시간은 당연한 것이라는걸.


인정해야 한다.









솔직히 이 책은 굳이 우리를 위로해주진 않는다.

열심히 진지하게 뭐 그런건 없어도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위로해주며 우리 스스로 인정하고 다짐할 수 있게끔 만든다.


다는 아닐지라도 어떤것은 진짜 고민이 1초만에 풀린다.


아. 그냥 그거면 되겠네. 그렇구나. 내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었어.


뭐 그정도.


참 유쾌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아 진솔하게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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