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중용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증자.자사 지음, 박삼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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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일때, <중용>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새로 나온 이 책이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책 표지는 깔끔하고, 동양고전을 잘 섭렵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증자와 자사는 학부때 정확히 배우지는 않았지만, '선인'으로 여겨지며,

이 기회를 틈타 그분들의 업적을 알아볼 수 도 있어 좋다.

솔직히, <대학>과 <중용>의 학문은 넓디 넓기에, 그 배움엔 끝이 없으므로

학부때의 얄팍한 지식만으로는 선인의 사상을 이해하기란 당연히 어렵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는 지적 능력이 확장되므로 이 또한 기쁘다.

대학때는 <중용>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지만, <대학>은 자세히 읽진 않았으므로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괜스레 두근두근 거리게 되는 책이다.










중어중문학과, 혹은 한문학과, 혹은 유교과를 나왔더라면 '격물, 치지'정도는 그 뜻을 탐구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어느정도는 들어봤음 직한 용어다.

 

학부생때 정말 질리도록 많이 들렸다. 하지만 동양사상에대해서는 아직도 그 범위가 너무나 방대하여 수박 겉 핥기 식으로만 배운터라 언제나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세상모든 만물에 통달하기 위해서는 그 또한 어려움이 방대하고 끝이 없기에, 그것의 지식을 근본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뜻임에 분명하다. 











나라를 다스리고,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효경하는 마음을 키운다면,

세상은 그저 평탄하게, 순조롭게만 흘러갈것임에 틀림없다.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 그렇기에 선인의 사상을 본받아 삶의 도리를 깨우친다면

그것이야말로 비로소 태평성대를 계속하여 이룩하게 될 것이니라.


어떤 동양고전은, 한자어로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한글로 먼저 해석을 한 다음, 그것에 대해 한자어가 뒤따르고, 또 그 한자어를 단어로 나열하여 자세히 훑어 볼수가 있게 써져있기에 동양고전을 탐독하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예로부터 요임금과 순임금은 중국 역사속에서도 유명한 임금이다.

바로, 나라가 태평성대를 이룩하게 하기 위해 필시 노력했던 '선인'의 재질을 타고난 임금임에 틀림없다. 그리하여 백성은 무탈하고 평온한 삶을 이룩하였고, 나라는 부국강국이 되어 혹여 훗날 다른 패자가 뒤따르게 될지라도, 언제나 백성들은 옛 요임금과 순임금때를 그리워할 뿐이었다.











이 글귀를 읽으면서 난 왜 그 수많은 인물 중에서 진나라의 이사(李斯)가 떠올랐을까.

춘추전국시대여서, 비슷한 시기였기때문에 그런것일까.

법제도 하면, 한비자 보단, 이사가 떠오르길 마련인데, 수레의 모양이건, 도량형이건간에

어쨌든 이사는 나중에 본인의 법을 어겨 죽게되는데, 한마디로 본인의 꾀에 본인이 속아 넘어갔다고 할 수 있다.


법이 탄생하고, 그 법을 따르는 백성이 있기 때문에 천자가 존재하는 것인데, 그 천자가 본인의 행실을 제대로 행동하지 아니하고, 덕서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언젠가 그나라도 망할것이라고 본다는 옛 선인의 말씀인지라.








솔직히 내 기준에서는 시간이 날때마다 각 잡고 읽고 싶은 책이다.

동양고전을 좋아한다면 한 번 쯤 무조건 읽어볼만한 책 임에 틀림없다.

정말 추천하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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