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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깨닫는 지혜의 방법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평점 :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그동안 소크라테스는 그저 철학자로만 여겨졌을뿐, 딱히 그의 생애, 업적, 그의 철학에 관해 들여다본적은 없다.
일단 본인은 동양철학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서양철학에 관하여는 관심이 전혀 없었으므로 이번 기회를 빌려 서양철학, 특히 '소크라테스 철학, 말' 을 살펴볼 수가 있게 되었다,
엮은이 소개는 책 표지를 펼치자마자 나와 있다.
목차는 이 장부터 시작하여 총 12챕터로 구성 되어있다.
책 제목이 소크라테스의 말이라고 해서 반드시 소크라테스의 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플라톤, 플라톤의 대화편인 파이드로스등의 말도 수록되어 있다.
물론 서양철학에대해 조예가 깊다면 나보다 더 이해가 갈지도 모른다.
그러하니, 설명은 이쯤 해 두자.
굳이 반드시 '철학'에 관해 수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간단한 말 한마디로 끝나는 페이지가 여러장 된다.
이 장을 읽으며 당연히 '지혜'하고는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떠오르는 게 있다면,
예를들어 외국어 단어를 읽을 줄도 알고, 뜻도 알고 있다. 그러하니 나는 이것을 '안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누가 그 외국어 단어가 뭐냐고 딱 물었을 때 그것을 5초이내에 대답하면 진정하게 '안다'고 할 수 있겠고,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모른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본인이 모른다고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정도만 알고 있는 것이지, 완벽하게 알지는 못한다.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을 때까지 모르는 것이다.
가장 정확한 답이라고 여겨진다.
내가 자주하는 말이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
塞翁之馬 :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
인간 자체가 불안정한 상태인데, 그런 인간의 삶은 또 얼마나 불안정할까.
그러니 무엇이 닥치든 간에 크게 실망하지 않은게 낫다고 여겨진다.
인생은 앞 뒤 위 아래 양 옆등 어느 쪽으로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진리와 영혼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지혜를 쌓아올리는 데 추구하기는 하다.
지혜는 어떻게 쌓아올리는 것은 모른다. 그 방식을 모른다.
하지만 살다보면 어떻게든 지혜는 생기길 마련이다.
물론 돈과 명예, 명성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혜가 있다면, 돈과 명예 명성쯤은 반드시 따라오길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나 자신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믿는다.
더 많은 것을 추구한다는 말을 보는 순간, '욕심'이라는 단어가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진다.
그러하니 당연히 그것은 정답이 아니다.
절대로 행복이 될 수 없다. 나에게 있어서 행복은,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이다.
계속하여 동양철학과 연결지어 해석한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계속 읽다보니, 동양철학이나 서양철학이나 어느 한 곳으로 모여드는, 만나는 지점이
있다고 여겨진다.
어떻게 보면 융합의 조건을 띄고 있다.
진짜로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보이자면,
소크라테스의 말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했다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그냥 우리 주변에 어느 아담한 암자에서 기거하시는 스님께서 쓰신 글인 듯 하다.
그러하니 더 정답게 여겨진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다.
행복의 비결은 '덜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고 한다.
누가 설명해주지 않는 이상 정확한 뜻을 모르겠다.
그저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행복의 비결을 알아내고자 한다.
처음에 이 책을 접하기 전에 그저 표지만 보고 서양철학에 관해 속속히 알아야 할 것 같아
겁부터 덜컥 났었지만, 읽다보니 술술 읽게 되었다.
물론 그의 말을 전체 다 해석할 수는 없지만, 이정도로 해석할 수 있음에 만족한다.
서평에 담은 내용은 일부분일 뿐이니, 이 책을 읽고, 진정한 자신의 인생을 보는 눈을 찾길 바란다.
내 인생의 교양서로 정하여 두고두고 볼 생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양철학-초역 소크라테스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