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위한 체험중심 한국전통문화
권오경 외 지음 / 도서출판 신정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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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한 체험중심 한국전통문화> 책이다!

신정출판사에서 출판을 했고, 교수님 및 여러 학자분들이 같이 동참하여 출간하신 귀한 책이다.

이런 책을 접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 표지는 풍물놀이로 장식하여 굉장히 역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목차는 이러하다.

한장 반페이지로 이루어졌으며, 책 자체가 컬러풀하니 눈으로 보기에도 마냥 좋기만 하다.

목차가 한 눈에 들어오니, 본인이 원하는 목차를 선정하여 볼 수도 있기에 안성맞춤이다.

종이의 질도 좋으니, 뻣뻣한 코팅 재질 느낌의 종이를 좋아한다면 이 책을 당연히 추천한다.








내 기준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을 세분류로 나눠봤다.

일단 '한국전통문화'에대해 배우게 되므로, 그에 알맞게 한국전통문화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함이 당연하다고 본다.


'문화'개념에 대해 정확히 배우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였다.


'법'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법'처럼 예전부터 당연시 되어온 것. 지켜져야 함이 마땅한 것. 이라고. 물론 그말도 맞는 말이다.


그나라의 문화는 그나라 지키고 보전하며 가꾸어져 전해 내려오는 법이 옳은 것이다.

한국도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양식이 공존, 보존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따라 외국인이라면. 그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익히고자 한다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바탕이 되어야할 것들을 고스란히 이 책 한권에 담아놓았다.


우리나라도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전통문화 및 현대문화 이 양각으로 나뉜다.

현대문화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순간도 만들어지고 있다.


각설하고, 전통문화 및 현대문화를 지키고, 사랑한다면 외국인들도 이에 발맞춰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여 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한국전통문화' 즉. 이 단어에만 얽매여 있다고 보는데,

그 일면에는,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즉, 한국인 또한 한국문화의 일부분인 것이다.

왜냐? 한국인은 그 문화를 계승하고 따르며 생활하며 문화의 '전체'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문화를 익히고자 한다면, 한국인과의 교류는 필수라고 본다.








한국의 문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의범절'이지 않을까.

모든 문화에 '예의'라는 이 명칭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고 본다.

좋지 않게 표현하자면, 한국은 이상하리만치 너무 예의를 중시 즉, 따지는 듯 하다.

왜그런것일까?


현재 나도 교수자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들이 예의가 있진 않다.

한국인 만큼 바르진 않다.


교수자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되고 힘든것이 무엇이냐면,

본인, 즉 교수자는 한국인이다. 어렸을때부터 이런 예의범절을 엄청 중요시 한 문화권에서 자라났다. 요새 MZ세대 문화가 따로 있다지만, 비록 MZ세대와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가 되진 않는다. 옛부터 예의를 중시하는 집안에서 자라왔더라면 당연히 예의가 있어야 하는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MZ세대는 한국인이다. 한국어 교원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자체가 너무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국가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외국 학생들을 접할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한국인 기준에서는 너무 예의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그것을 바로 잡을 수가 없는게, 그 외국학생들의 나라는 그런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참 모호한 실정이다. 

이 책의 취지는 정말 좋다. 한국-예의범절나라-그러니까 외국인들도 한국문화를 배우려면 당연히 예의범절을 중시해야 한다-예의를 갖춰야한다

라는 말이 일맥상통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므로. 어학에 관하여는 학생에대해 지적, 첨삭지도를 할 수 있지만, 이런 예의범절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민감한 문제이므로 지도할 수 없다는게 안타깝다.


어쨌든 여태까지 그리 예의바르다라고 느껴볼만한 학생들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일수도...


그래서 교수자 입장에서는 강의는 최선의 노력으로 하되, 이런 문화부분에서는 진정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에 한해서만 지도하고 싶다. 이런 생각과 선택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는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단어가 참 좋다. 단어의 선택이 좋다는 뜻이다. 그렇기는 하나 과연 이 단어를 활용하는 학생이 과연 몇 되는지 의문이 든다. 그점이 교수자 입장으로서는 참으로 안타깝다.


한국인도 마찬가지이다. 저런 단어를 평소에 거의 쓰진 않는다. 그저 무슨 말인지 알기만 할 뿐.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예의를 중시했던 예전 한국모습이 정말 그리워진다.


요즘은 누가 조금 무슨 말만 하면 '꼰대'라고 하질 않나.

나도 고민해본다. '꼰대'의 정의는 누가 정하는 것이며, 그런 나도 '꼰대'인지?

그리고 '꼰대'가 나쁜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온고지신'이라고 하질 않는가. 그런 마음으로 미래를 마주하지 않을까? 라는 혼자만의 생각이다.


어차피 누구나 '꼰대'가 되질 않을까? 지금은 그저 어른의 말이 듣기 싫고, 필요없는 소리라고 느껴질 지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도 결국엔 어른이 되고 철이 되며 권위주의적인 의식에 사로잡혀 본인 또한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하긴. 지금은 모르려나.


저 칸칸 안에 들어가 있는 단어를 보니, 나의 초등학생 때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고, 나도 몰래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참...그리운 단어들이다. 하지만 현재는 없어져 버린 것만 같아서. 아쉽다.







한국 무속 신앙은 정말 뗄레야 뗄 수가 없다.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이런 신앙들을 잊고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어딘가 마음이 헛헛하고, 힘들고, 사는게 여의치 않으면 찾게 되는게 이런 무속신앙이다.

기본적으로 점을 보러 가지 않는가.


다들 당연히 알고 있다. 점 봐서 뭐해. 그게 진짜면 점쟁이가 점을 왜 봐주겠냐고. 당연히 재미로 보는거지.


우리나라는 옛부터 다종교 사회다. '다종교'라는 말이 그냥 두루뭉실하게 한 단어로 축약이 된 것을 아니다. 내가 볼땐, 우리나라는 너무나 포용력이 강한 나라인 듯 하다. 어떻게 종교가 그리 많을 수가 있는지. '통합'은 아니어도 너도 나도 어느 종교나 다 들어와 있는 나라다. 어떻게 보면 참 신기한 나라다. 


대학원 과정을 밟으며, '한국의 전통 문화' 에 대해 배울땐, 한국의 어느 마을에 대해 알아보고, 발표를 하였었고, '한국의 현대 문화'라는 과목을 수강할 땐, '한국의 종교'에 대해 레포트를 쓰며 발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다종교'를 바탕으로 깔아준 다음, '불교'에대해 큰 레파토리를 그려 발표를 한적이 있었다.


어렸을때부터 한국은 여러 종교가 있는 국가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 학술적인 용어로써 '다종교'라고 접하니, 신기하게 와닿았다. '다종교'라는 것을 그리 중요하게,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기에.


무당은 무속신앙을 숭상하는, 어떻게 보면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존재인데, 이 무당 또한 종교에 속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무당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인식이 강한데, 우리나라가 다종교가 되기 이전에는 무당을 거진 다 믿었었다.

책에서 언급된 '단군왕검' 조차 일종의 '제사장'이라는 뜻이니까 말이다.






이렇게 책을 읽고,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본인 스스로 체크하는 페이지도 있으니

참 편리한 방식인듯 하다.

그리고 내용을 다시 확인함으로써 머리에 많이 지식을 더 쌓을 수도 있다.




참고문헌도 있기 때문에 만약 책 내용 보다 조금 더 참고할 사항이 있다면 참고문헌에 나와있는 문헌을 참조하여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방금 전 문제풀이의 정답을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소개는 표지 넘기자마자도 있고, 뒷부분에도 있기에 소개해놨다.

다 현직에 계시는 분들이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겪으셨던 내용들을 토대로 책을 출간하였으니 더욱 믿음이 가는 한국문화익힘책이다.


한국인이 보기에는 어렵지도 않고 전혀 무리가 없다. 대략 수준은 한국인 기준으로 봤을 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익히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혹은 중학교 1학년부터 익혀도 무방할 듯 한데, 문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했기에, 한국에서 오래 살거나, 한국인과 결혼을 했거나 혹은 한국어를 엄청 잘하거나 혹은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외국인이라면 이 책을 익히기에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아무래도 '문화'에 관련된 단어들이니, 앞서 말한 류의 사람이 아니라면 어려울 듯 하다. 그래도 평상시 보는 책들은 너무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의 위상이 오히려 깎이지 않나라는 걱정이 된 적도 있었지만, 이 책은 모두의 뜻을 모아 소신껏 출간했기에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본다.


만약에 다음에 그저 잠깐 배우는 외국인이 아닌, 한국에 계속 정주할 수 있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가르치는 한국문화라면 이 책으로 기꺼이 강의를 진행하고 싶다. 정말 좋은 책이다.



덕분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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