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사춘기 - 주인의 삶 vs. 노예의 삶, 언어사춘기가 결정한다 푸른들녘 교육폴더 8
김경집 지음 / 들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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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전공을 하고 있는 난...

이 책이 너무나 궁금해졌다.

요새 아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한 세대 인만큼.

앞으로 참 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본다.

 

 

입말과 글말이 따로 있긴 하나,

입말 안에서도 자주 쓰는 말과 그렇지 않은 말이 있길 마련이다.

이것은 그것을 뜻하는데,

추상언어 자체는 어른들도 어렵기에 자주 쓰는 말은 아니다.

아이들은?

더 안 쓴다. 아니면 오히려 모를 수도 있다.

 

흔히들 말하는 '고급진 용어' 를 반드시 써라, 써야 한다 라는 개념은 어디에도 없지만, '쓰면 좋다' 는 맞다.

 

아이들은 그저 학교 수준에만 그치진 않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든.

사회에 나가든. 그저 고등학교 까지 배운 언어실력에 불과하다면 사회에선 동떨어진 사람으로 전략하길 마련이다.

 

그렇게라도 생각이 든다면, 벌써부터 고민해야봐야 할 것은 당연지사다.

 

나 또한 고등학교 때까진 그저 그런 여느 학생들과 다름없이 살다가

대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부턴 일부러 '고급지고 멋진 용어' 를 찾기 시작했다.

 

헌데 그런게 있다.

 

그런 고급지고 멋진 용어 또한 어디서 들어봤거나, 일단 알아야지 만이 찾아서라도 쓸 수 있는거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완전히 무용지물이다.

 

솔직히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책을 많이 읽는 것 이라고 표현하겠으나

그렇게 된다면 시도도 안해보고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어느순간부터 그저 시험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존재가 된 것 같은 생각이다.

시험도 잘 보면 좋지만, 나의 두뇌에, 나의 지능에, 나의 마음에, 나의 생각에 도움이 되게끔 내가 평소에 겪어보지 못한, 조금은 어려운 것에 다가가고, 도전해보면 지금보다 나를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예를들어

한자는 죽어도 공부하기 싫은 학생이, 어느날 고사성어집을 사서 읽어나간다면 정말 보기도 싫고 읽기도 싫고 써먹을데도 없을것 같아 보이지만. 나중에 보면 '어? 나 이거 어디서 본 적 있는데?' 정도는 남을 수 있다.

 

언어사춘기 책에서는 정말, 현대의 우리들에게 어떡하면 더 나은 삶을 살지, 더 나은 용어를 쓸 수 있는지 잘 이끌어 주고 있다.

 

 

 

 

 

 

 

 

수식어가 완전히 없어졌다. 위의 표현들을 가지고 '함축적인 표현' 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아니다 이다. 그저 표현하기 귀찮은 걸로밖에 안보인다.

오히려 표현력에서는 우리나라 보단 외국인의 표현력이 더 좋은 듯 하다. 우리가 흔히 보는 "어서와~" 에서는 여태껏 수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사는 친구를 보기위해 여행겸 한국에 왔었다. 경복궁을 가든, 한국음식을 맛보든, 그냥 길거리를 지나쳐도 감탄사와 그들의 소감을 잘 표현해냈다. 정말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저정도 표현력이라면 외국인을 지도하는데 있어선 수월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언어 전공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새 아이들의 표현력을 보면 괜스레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이것을 굳이 일반화 시키진 않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보통 대개 그런 듯 하다.

언어사춘기는 언어 뿐만이 아닌, 아이의 입말교육에 대해서도 되짚어볼 생각이 필요하게끔 해준다.

 

부모나 가르치는 위치의 교사 뿐만이 아닌 학생들에게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교양도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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