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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 끌리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존재감이 있어야할 직업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책이었다.
선택받는 사람이라... 난 과연 어떤 사람일까?
요새 면접도 있었고, 나름 지원서도 냈기에 경험담을 한번 얘기해 본다.

p. 24) 02 자기소개 잘하는 팁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나라이기에 (이 점이 아직도 궁금하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됐으나 왜 현재는 한국인인 우리가 더 유교를 중시하는지 말이다) '겸손도 미덕이다' 라는 말이 상당히 익숙하다. 그렇기에 본인이 잘해도 못하는 척 해야 하는 내가 볼땐 불 필요한 사고 방식인 듯 하다.
본인이 어필하는 시대이면서, 본인이 겸손해야 하는 시대라니. 모순이다.
취업전쟁인 이 시대에는 무조건 본인이 잘나야 한다. 보이는 것만 믿고 들리는 것만 믿드시,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겸손하게 자세를 취하면 알아주기는커녕 되려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난 이것을 깨닫고 나서부터 잘하는 것은 무조건 잘한다고 했다. 못하는 것은 숨기면 언젠간 탄로날 것이 뻔하니 솔직하게 못한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을 택하건 본인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장단점은 다 있으니.
어쨌든 난 면접을 본 것이 깨나 된다. 대학이나 대학원 면접도 있었다. 지난달에도 면접을 봤다. 모두 다 취직 면접은 아니다. 난 앞에서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표현한다고 했다. 그렇게는 하되, 적당히 취해야 한다. 자기소개 또한 작가가 언급한 대로 그저 누구나 하는 그저 그런 자기소개를 하면 당연히 눈에 띄지도 않고 오히려 나중엔 저런 사람이 있었나 할 정도로 전혀 존재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의 언급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는 자기 어필 방식이다.
자기소개에서는 무조건 본인이 잘하는 것부터 말하자. 귀납적으로 말이다.

p. 113) 15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
회사마다 다르고 면접관 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지원자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아예 읽지 않고 면접을 보는 면접관이 어딜가나 있다. 한마디로 면접부터 - 서류 검토 인 셈이다. 그렇게 할 바엔 면접때 깊은 인상을 심어 주는게 낫다. 어디까지나 과유불급이니 너무 나서진 않아야 한다.
난 대학교 면접을 볼 때도 예를들어 필기시험과 면접 두가지가 있다고 하자. 필기시험은 남들보다는 최대한 열심히 작성했다. 길게도 쓰고 많이도 쓴다. 물론 다 안읽어보는 면접관은 어딜가나 있다. 그러면 대개 양으로 승부하는 거다. 면접볼 때 면접관이 다수도 나 혼자서 면접을 본다면, 준비한 것을 모두 털어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다수 대 다수로 면접을 본다면, 면접관이 묻는 말에만 대답한다. 딱 적당하게 유지한다. 침착하게 말이다.
저번달에도 면접을 보는데 양 옆 사람들이 너무나 말이 많았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이 두사람이 말이 너무나 길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면접관 중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거라 여긴다. 말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짧게 대답하고 질문에만 적당히 대답을 하는게 더 자연스럽고 전문가처럼 보일 수가 있다.
스티브잡스의 강의방식은 누구나 감탄을 한다고 한다. 나도 항상 강의하는 사람이니,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강연 동영상이나 책을 참조해서 그처럼 간략하면서 핵심만 말하기 방식을 연구해야 겠다.

p. 158) 22 내 명함에서 회사를 지운다면
회사 명함은 영업직이 아닌 이상, 별로 돌릴 일은 없다. 회사 명함에 대해 심드렁하게 있었는데, 프리랜서가 된 직후부터 나만의 명함을 팠다. 난 다른 사람들처럼 나를 알리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필요할 것 같아서 만들었는데 '나만의 명함' 이라고 생각하니 왠지모를 뿌듯함이 있다. 현재 본인이 가장 잘하는 걸 위주로 했고, 트렌드에 맞게 카톡이나 위쳇 아이디 등과 같은 것도 넣었다.
집 동네 인쇄소에서는 개인이 판다고 하면 아무래도 적은 금액이라 안받거나, 심드렁하게 해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인터넷에서 블로그 보고 팠다. 돌릴때마다 사람들은 내 명함보고 다들 예쁘다고 한다. 약간 보통의 명함과 다르기 때문일까?
그때부터 명함에 관심이 생겨 나 또한 혼자서 컴퓨터로 이것저것 삽입해 또 다른 명함도 만들었다. 기존 명함이 다 떨어지면 이것으로 대체하려고 말이다.
책을 읽으니 그때 그 상황이 떠올라서 괜히 신나서 써봤다. 현재는 프리랜서 기업출강 강사지만, 내 개인 명함이 있으니 어딜가나 나를 알릴 수 있고 든든하다.
이 책은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소중한 책입니다.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담았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