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황스쥔 지음, 박정원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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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원제: 做自己還是做罐頭

 

지금에서야 사실대로 말하지만.. (하긴.. 그전에 말할 기회도 없었지만) 이 책은 정말정말 너무나 읽고싶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

이유인 즉슨!! [나와의 공통점을 찾기 위하여] !!!

- 난 중국에서 오랜세월동안 유학도 했었고, 중문학사 이며, 현재도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생의 반을 중국과 관련되게 살아왔는데 이 책은 작가가 대만인이다. 그 점에서 엄청난 매력이상인 마력(..)을 느꼈다! 난 지극히 중국쪽으로 레이더를 세우며 관철한다. 제목부터가 몹시 끌리지 않은가?

 

드러나는 것만 언급해보자면, 일단 내용은 평이하며 어려운 단어나 사상을 개입하지도 않았다. 무난하게 술술 잘 읽힌다. 그 점은 정말 편안했다.

약간 궁금했던 점은, 작가는 본인한테 영어이름을 지어줬는데, '허크'라는 이름이다. 허크는 왜, 첫장부터 항상 빼먹지 않은 말을 했을까?

 

"내가 수십년간~~" 아무리 생각해도 강조밖에는 뭐라 할말이 없다. 반드시 수십년간 이라는

말을 써야 했을까... 그냥 단순한 궁금증이다. 안그래도 박사님인데, 박사이자 교수님인 그는 교편을 수십년간 잡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난 수십년까진 아니지만, 오랜세월동안 어학을 가르쳤는데, 기업출강만 나갔던 나로서는 학생들과의 유대관계가 좋아보이는 그가 부럽다.

 

 

 

이 책의 원제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책의 원제는做自己還是做罐頭이다. 직역하자면 자신이 되던가, 통조림이 되던가. 인데... 책의 소제목은 나답게 살 것인가, 깡통으로 살 것인가? 이다. 정식 한국어판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로 한국어판 제목이 탄생했지만!! 솔직히 책의 주제와는 조금은 거리가 멀달까... 중국판 원제가 더 어울리는 듯 하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왜냐? 안그래도 소주제로 언급했지 않던가. 정말 마음에 와닿는 주제였었다.

한 마디로 내 방식대로, 내 생각대로, 내가 주체가 되어서 살 것인지, 아니면 그저 남이 이끄는대로, 하라는 대로 맹목적인 삶을 택할 것인지. 전자가 된다면 세상의 '' 는 존재할 것이고, 후자가 된다면 안전한 삶을 보장 받을 수는 있지만 '' 는 없겠지.

 

 

 

그래서 원제가 저렇지 않나 싶다. 이 땅의 청춘들에게, 이 지구의 삶을 영위하는 존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메시지 일지 싶다.

 

책 속에서 생각나는 구절 두 번째.

"바짓단을 떼어내고 너 자신이 돼라" 이것도 깡통과 연관되는 것이긴 한데.

그냥 문득 생각나는 노래는.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이다.

왜 그럴까? 내가 보기엔 비슷한데.

 

꼭 반드시 굳이 남들과 똑같게 하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내가 바짓단을 떼어내면 내가 아닌가? 젓가락질 못하면 무슨 큰 손해라도 있나? 나는 이게 편한데, 남들 시선 때문에, 이상한 원칙아닌 원칙 때문에, 굳이 내가 불편하면서까지 이행해야하나?

 

행복을 언급하는 부분도 너무 재미있고, 그걸 읽고 있자니 나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동화나 이야기들도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보았다.

 

다른건 몰라도 '' 자신을 위한 가르침, 자신답게 살기 위한 용기를 배워서 기분이 좋다.

 

북코스모스에서 책을 선물받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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