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스로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분명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딴생각에 빠지고, 별일 아닌 일에 마음이 흔들리며, 막상 중요한 순간에는 머릿속이 하얘진다. 나도 내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는데, 아이들은 그럴 때 어떤 생각을 할까.이 책은 사소하지만 외면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뇌과학으로 풀어낸다. 왜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지, 왜 좋아하는 것은 계속하고 싶고 외운 내용은 금세 잊어버리는지, 왜 감정은 마음먹은 대로 조절되지 않는지. 아이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겪을 법한 상황들이 뇌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는 출발점이 된다.흥미로운 건 질문의 방향이다. 뇌의 구조나 기능을 먼저 배우고 생활 속 사례에 적용하는 대신,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해 그 이유를 찾아간다. 과학 지식을 습득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평소 당연하게 여기거나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생각과 행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방식이다.나 자신에 대한 호기심을 뇌과학으로 확장하는 이 책이 어린 독자들에게 과학을 조금 더 가까운 학문으로 느끼게 해 주기를 기대한다.